전세가격 1% 오를 때마다 민간소비 0.37% 감소
  • ▲ (사진=연합뉴스) 저세가의 상승이 민간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했다.
    ▲ (사진=연합뉴스) 저세가의 상승이 민간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했다.


전세가의 상승이 
민간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전세가격 상승이 가계소비에 미치는 영향] 자료를 통해
실질 전세가격이 1% 오르면 
민간소비는 장기적으로 0.18%, 
단기적으로 0.37%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16일 발표했다.

자료는 구체적으로
전세가가 1% 오를 때 
장기적으로 
내구재 소비는 0.83%, 
서비스 소비는 0.34% 
각각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 1990년 1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가처분소득, 주택매매가 등 
소비에 영향을 주는 나머지 변수를 통제하고 
전세가와 민간 소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전세계약은 
임대인과 임차인 간에 
소득이 이전되는 거래이지만 
소득 계층간 소비성향의 차이, 
유동성 제약 등으로 
소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평균 소비성향이 높은 
중·저소득층에서 
소비성향이 낮은 
고소득층으로 
현금이 이전되면서 
소비 감소를 불러온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1.1% 성장했지만 
소비는 0.6% 증가에 그쳐 
내수 부진이
경제 회복의 난제로 지목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