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위원들, "연내 양적완화 축소 필요" 언급


  • [국제유가]가
    미국 연준의 연내 양적완화 축소와
    리비아 원유 수출물량 회복 가능성 제기 등으로
    하락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26달러 내린 103.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 역시
    배럴당 109.81달러에 거래되며 0.34달러
    하락했다.

    이와 달리 석유시장 상황이 하루 늦게 반영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0.34달러 오른 106.7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위원 대부분이 연내 양적완화 축소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하락을 주도했다.

    연준의 대다수 위원은
    경제상황 개선이 더 가시화될 경우,
    연내 양적완화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FOMC 정례회의는 9월, 10월, 12월 세 차례 예정돼 있으며,
    시장에서는 빠르면 9월부터
    양적완화 축소가 개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중단 중인 리비아 원유 수출물량이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의 주요 원유수출항인 Marsa al Brega 및 Hariga가
    최근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유수출도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 제기됐다.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리비아 유전 및 항만 노동자들의 시위로
    약 60만b/d의 리비아 원유수출량(평시 1.2백만b/d)이 차질을 빚어 왔다.
     
    한편,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40만 배럴 감소한 3억5,900만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하락폭이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