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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세재개편안]으로 인해
전국이 시끌벅적 했다.[중산층]의 기준이
연간 총급여가 [3,450만원]이냐,
[5,500만원]이냐를 두고 말이 많았다.이런 시국에
어떤 기준을 들이대도 [탈중산층]인
[귀족]들께서
[밥그릇 좀 더 키워주십쇼]라며 떼를 쓰고있다.이들은 바로 <현대·기아차>노조다.
지난 20일 <현대차>노조는
4시간여 부분파업을 시행하며
사측에 차량 2,106대 및
435억 원의 피해를 입혔다.21일은 <현대>·<기아>노조들이
쌍으로 판을 벌였다.
<현대차>노조는
2,079대의 생산차질 및 421억 원,
<기아차>노조는
1,262대 및 224억 원의
피해를 사측에 각각입혔다.[돈 더 안주면, 우리 일 안할거야!]라고 외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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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유치하다.
중학생이 부모에게
[용돈 더 안올려주면, 공부안할거야!]라는 것과 다를게 없어보인다.
통상 부모는 [성적이 오르면, 용돈을 더 올려줄게]라고 응수한다.<현대차> 국내공장의 상반기 성적은
92만 2,000대 판매로,
전년동기비보다 6.5% 감소했다.반면 해외공장은 146만 9,000대를 판매해
전년비 23.6% 올랐다.본인들 성적은 떨어졌는데,
용돈은 더 달라는고 떼쓰는 것이다.또 <현대차>노조의 평균연봉은 9,000만원 선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9,000만원을 넘게 버는 사람도,
그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어느 경우에도 [중산층]의 기준을 사뿐히 즈려밟아버린다.그렇다면 생산성이 임금을 초월하느냐?
그렇지도 않다.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차 한대 생산해내는데는 약 31.3시간이 걸린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14.6시간,
중국 베이징공장이 19.5시간 걸리는 것을 생각하면
생산성 측면에서도 해외공장에 크게 뒤진다.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성과급으로 순이익의 30%를 달라하고(1인당 약 3,200만원 요구),
대학 못간 자녀에게 1,000만원 씩 지원금을 달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일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은 것도 아니다.
주간 2교대제가 도입된 후
노조는 [8시간/8시간+잔업1시간]의 형태로 근무한다.
8시간이면 사실상 공무원이다.
물론, 사무직과 생산직이라 육체적 피로에 따른 차이는 존재하지만
사실 더 많은 시간 근로하는 회사는 널렸다.몸이 힘들고 일하는 시간이 많으니 돈을 더 달라는 식으로 따지면,
노조는 서울로 올라와 양재동에서 시위만 하지말고,
노량진 고시촌에 가보길 바란다.
폭염속에서 하루종일 작은 리어카를 끌며 폐지를 주워도,
일일 만원 벌까말까한 노인분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현대차>노조의 경우
지난해 20일간의 파업을 통해
1조7,000억원의 금액 및
8만 2,000여대의 생산차질을 입혔다.
거기다가 올 상반기 13주 연속 주말특근 거부를 통해
역시나 1조 7,000억원 가까운 피해를 사측에 입혔다.<기아차>노조역시
지난해 파업으로
1조 300억 원 및
6만 2,000여대의 피해를 입혔다.조 단위가 넘어가는 금전피해를 입혀놓고,
자신들의 요구안을 [일괄수용]하지 않으면
끝까지 투쟁하겠다라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흥정]이라는 단어가 있다.
물건을 하나 사더라도,
판매자가 1,000원이라 부르는 것을
소비자가 500원이라 외치면
750원에 거래가 된다는 뜻이다.생계가 걸린 문제를 두고 [흥정]을 하라는게 아니라,
그만큼 사리에 맞게 행동을 하란 뜻이다.
잘했을 때는 1,000원아니면 팔지 않겠다라고 소리쳐도 좋다.
지금은 노조들은 큰 소리칠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피해만 주고있다.
노사 양측이 더 큰 상처를 입기전에
부디 생각을 바꿔,
좀 더 열린마음으로 협상에 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