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개편안 어느 기준을 들이대도 그들은 [탈중산층] 성적도 안좋은데, 왜 자꾸 돈 내놓으라 할까
  • ▲ 텅 비어버린 현대차 울산 3공장 ⓒ연합뉴스
    ▲ 텅 비어버린 현대차 울산 3공장 ⓒ연합뉴스

     

    최근 정부의 [세재개편안]으로 인해
    전국이 시끌벅적 했다.

     

    [중산층]의 기준이
    연간 총급여가 [3,450만원]이냐,
    [5,500만원]이냐를 두고 말이 많았다.

     

    이런 시국에
    어떤 기준을 들이대도 [탈중산층]인
    [귀족]들께서
    [밥그릇 좀 더 키워주십쇼]라며 떼를 쓰고있다.

    이들은 바로 <현대·기아차>노조다.

     

    지난 20일  <현대차>노조는
    4시간여 부분파업을 시행하며
    사측에 차량 2,106대 및
    435억 원의 피해를 입혔다.

     

    21일은 <현대>·<기아>노조들이
    쌍으로 판을 벌였다.


    <현대차>노조는
    2,079대의 생산차질 및 421억 원,
    <기아차>노조는
    1,262대 및 224억 원의
    피해를 사측에 각각입혔다.

     

    [돈 더 안주면, 우리 일 안할거야!]라고 외치면서 말이다.

     

     

  • ▲ 지난 21일 부분파업을 벌이고, [조기퇴근]을 실시하는 현대차 울산 제4공장 노조들 ⓒ연합뉴스
    ▲ 지난 21일 부분파업을 벌이고, [조기퇴근]을 실시하는 현대차 울산 제4공장 노조들 ⓒ연합뉴스

     

     

    굉장히 유치하다.
    중학생이 부모에게
    [용돈 더 안올려주면, 공부안할거야!]라는 것과 다를게 없어보인다.
    통상 부모는 [성적이 오르면, 용돈을 더 올려줄게]라고 응수한다.

     

    <현대차> 국내공장의 상반기 성적은
    92만 2,000대 판매로,
    전년동기비보다 6.5% 감소했다.

     

    반면 해외공장은 146만 9,000대를 판매해
    전년비 23.6% 올랐다.

     

    본인들 성적은 떨어졌는데,
    용돈은 더 달라는고 떼쓰는 것이다.

     

     또 <현대차>노조의 평균연봉은 9,000만원 선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9,000만원을 넘게 버는 사람도,
    그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어느 경우에도 [중산층]의 기준을 사뿐히 즈려밟아버린다.

     

    그렇다면 생산성이 임금을 초월하느냐?
    그렇지도 않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차 한대 생산해내는데는 약 31.3시간이 걸린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14.6시간,
    중국 베이징공장이 19.5시간 걸리는 것을 생각하면
    생산성 측면에서도 해외공장에 크게 뒤진다.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성과급으로 순이익의 30%를 달라하고(1인당 약 3,200만원 요구),
    대학 못간 자녀에게 1,000만원 씩 지원금을 달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일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은 것도 아니다.
    주간 2교대제가 도입된 후
    노조는 [8시간/8시간+잔업1시간]의 형태로 근무한다.
    8시간이면 사실상 공무원이다.
    물론, 사무직과 생산직이라 육체적 피로에 따른 차이는 존재하지만
    사실 더 많은 시간 근로하는 회사는 널렸다.

     

    몸이 힘들고 일하는 시간이 많으니 돈을 더 달라는 식으로 따지면,
    노조는 서울로 올라와 양재동에서 시위만 하지말고,
    노량진 고시촌에 가보길 바란다.
    폭염속에서 하루종일 작은 리어카를 끌며 폐지를 주워도,
    일일 만원 벌까말까한 노인분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현대차>노조의 경우
    지난해 20일간의 파업을 통해
    1조7,000억원의 금액 및
    8만 2,000여대의 생산차질을 입혔다.
    거기다가 올 상반기 13주 연속 주말특근 거부를 통해
    역시나 1조 7,000억원 가까운 피해를 사측에 입혔다.

     

    <기아차>노조역시
    지난해 파업으로
    1조 300억 원 및
    6만 2,000여대의 피해를 입혔다.

     

    조 단위가 넘어가는 금전피해를 입혀놓고,
    자신들의 요구안을 [일괄수용]하지 않으면
    끝까지 투쟁하겠다라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흥정]이라는 단어가 있다.
    물건을 하나 사더라도,
    판매자가 1,000원이라 부르는 것을
    소비자가 500원이라 외치면
    750원에 거래가 된다는 뜻이다.

     

    생계가 걸린 문제를 두고 [흥정]을 하라는게 아니라,
    그만큼 사리에 맞게 행동을 하란 뜻이다.


    잘했을 때는 1,000원아니면 팔지 않겠다라고 소리쳐도 좋다.


    지금은 노조들은 큰 소리칠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피해만 주고있다.
    노사 양측이 더 큰 상처를 입기전에
    부디 생각을 바꿔,
    좀 더 열린마음으로 협상에 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