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연속 기준치 밑돌아
  • ▲ (사진=연합뉴스) 기업경기실사지수가 5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여전히 어렵다는 의미다.
    ▲ (사진=연합뉴스) 기업경기실사지수가 5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여전히 어렵다는 의미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부정적이다”

대한민국의 경기 전망에 대해
기업들은 이렇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를 통해
27일 이같이 발표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전망치는 94.4로 
기준선 100을 밑돌아,
5개월 연속으로 100 이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와 
이에 따른 신흥국 경제 불안,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 등으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7월 이후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상승하고 있지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가시화될 경우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자금 유출 현상이 지속될 수 있으며, 
 이는 우리 경제에도 
 위협 요인이 될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계부채 증가와 
 소비 위축이 우려된다” 

   -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들은 
내수(98.7), 
수출(96.2), 
투자(98.0), 
자금사정(96.9), 
재고(103.2)*, 
고용(98.2), 
채산성(94.3) 등 
조사대상 전 부문에서 부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 과잉)을 의미) 

기업경기실사지수 8월 실적치는 
89.8을 기록, 
9월 전망치와 마찬가지로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내수(91.9), 
수출(95.9), 
투자(98.4), 
자금사정(97.8), 
재고(106.8), 
고용(98.9), 
채산성(91.9) 등 
모든 항목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