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차 각각 "-0.4%p" 기록...파업 영향 국내생산수출 하락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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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지속된 파업이
    결국 <현대·기아차>의 발목을 잡았다.

     

    최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고를 올리고도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 8월 미국 판매량은
    현대차 6만6,101대,
    기아차 5만2,025대로
    총 11만8,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7.9%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0.8%p 하락했다.

     

    파업으로 인한 국내생산수출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현대차의 국내공장수출은 8만5,588대로
    전월보다 9.0% 감소했다.
    기아차 역시 1.4% 감소한 8만4,035대를 수출했다.


    남경문 KTB 투자증권 연구원의 설명이다.

     

    "8월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은
    미국 전체 시장 성장률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4분기 모델 노후화 확대와
    신차 모멘텀 부재,
    파업 확대에 따른 실적 부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이처럼 미국 판매 수요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현대차의 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물량 부족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법인장의 설명이다.

     

    "이번 실적 개선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차량의 타이트한 공급 상황에서 달성된 것이다."

     

     

    한편 노조 파업으로 인한 현대차의 생산차질액은 
    지난 4일까지 9,469억원(4만6433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