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900MHz 문제 해결 돼야 진정한 광대역 LTE-A
SKT 광대역 LTE는 LTE-A와 같이 진행, 지원 안되는 단말 있어..
  • ▲ (왼쪽)KT 표현명 사장, (오른쪽 가운데) 박인식 사업 총괄
    ▲ (왼쪽)KT 표현명 사장, (오른쪽 가운데) 박인식 사업 총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 첫 주부터 
KT와 SKT 두 이통사는
[광대역 LTE]를 가지고 뜨거운 경쟁을 시작했다. 

KT는 지난 2일 [광대역 LTE-A]를 발표하며 
주파수 획득에 대한 기쁨을 자랑했고
이에 질세라 같은 주 5일 SKT 역시 [LTE-A+광대역 LTE]를 선보이며 
견제하기 시작했다.

KT는 [광대역 LTE-A]라 하고 
SKT는 [LTE-A+광대역 LTE]라 한다. 

KT는 1.8GHz를 주력망으로 갖고있던 15MHz에
지난 경매로 9,001억원에 받은 20MHz를 더해 
총 35MHz 광대역이 됐다. 

SKT는 800MHz를 주력망으로 하고 있으며
1.8GHz 대역 20MHz를 보조망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번 주파수 경매를 통해 1조 500억원에 
35MHz의 1.8GHz대역을 가져가게 됐다.
기존 동일 대역의 15MHz는 6개월 내에 반납해야 한다.

KT와 SKT 둘 다 전 세계 이동통신사 중 
가장 많은 수가 이용하고 있는 주파수 대역이다. 


  • ▲ (왼쪽)KT 표현명 사장, (오른쪽 가운데) 박인식 사업 총괄


  • KT는 [광대역 LTE-A]

    KT의 광대역은 갖고 있던 
    1.8GHz 대역 망이 넓어진 것이기 때문에 
    기지국을 새로 지을 필요 없이
    기존에 있던 기지국을 활용해 광대역 서비스를 한다. 

    때문에 LTE 이용자들은 모두 광대역 LTE가 가능하며
    최고 100M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대신 한 번에 모든 이용자에게 광대역 LTE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주파수 할당 정책에 있어 수도권은 9월 중, 서울 수도권 10월, 
    전국망은 내년 7월부터 가능하다. 

    하지만 LTE-A의 경우는 문제가 조금 다르다. 
    KT의 LTE-A는 1.8GHz 대역과 900MHz 대역을 가지고 한다. 

    문제는 900MHz다. 

    지난 7월 KT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900MHz 대역에 곳곳에 숨어있는 무선전화기(CP)로 인한 
    전파간섭 문제 때문에 LTE-A 시작이 늦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한 바 있다. 

    현재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주파수 대역을 
    1MHz 정도 이동할 것을 정부에 제안해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KT는 현재 900MHz 주파수 간섭 문제 때문에 
    이통 3사 중 LTE-A 출시가 가장 늦어졌다. 

    지난 2일 발표를 통해 
    주파수 이동 허가가 떨어지는 즉시 수도권 중심으로 
    LTE-A 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밀하게 말하면 KT가 당시 발표한 
    [광대역 LTE-A]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광대역 LTE-A라 하면 
    광대역 대역을 갖고 LTE-A를 시작한다고 생각하거나 
    광대역도 되고 LTE-A도 되는 것처럼 보기 쉽다. 

    KT측은 곧 LTE-A를 시작할 것이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LTE-A를 시작을 위한 준비도 
    진행중에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전국 커버리지 LTE-A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 (왼쪽)KT 표현명 사장, (오른쪽 가운데) 박인식 사업 총괄


  • [SK텔레콤]은 [LTE+광대역LTE]

    [SK텔레콤]의 경우 
    800MHz 대역의 20MHz와 
    보조망 1.8GHz 대역 15MHz에서 
    MC를 통해 LTE를, CA로 묶어 LTE-A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광대역 LTE는
    이번 주파수 경매를 통해 
    1,8GHz 대역 35MHz 가져오면서 가능해 졌다. 

    올해 중 서울과 수도권, 내년 7월 전국에 
    광대역 LTE가 시작될 예정이다.

    광대역 LTE는 LTE-A 서비스 구축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SK텔레콤은 LTE-A를 위해 보조망인 
    1.8GHz대역에 기지국을 전국에 설치해야 한다. 

    또한 광대역 LTE 역시 같은 대역에서 진행되므로 
    LTE-A와 속도를 같이 하는 것이다.

    SK텔레콤는
    "광대역과 LTE-A, 두 개를 다 가진 것은 우리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모든 LTE 이용자에게
    광대역 LTE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SK텔레콤은 작년 7월 휴대폰에 MC기술을 적용, 
    800MHz대역과 1.8GHz 
    두 대역을 넘나들며 LTE를 가능하게 했다. 
     
    SK텔레콤은 1.8GHz에서 광대역 LTE를 진행하는 만큼,
    갖고 있는 휴대폰이 1.8GHz 대역을 지원 해야만 한다.

    즉, MC 기술이 적용된 LTE 폰 이용자만
    1.8GHz의 광대역 LTE가 적용된다.
     
    MC 기술이 없는 LTE폰 이용자들은 
    광대역 LTE와 별 상관이 없는 셈이다.
     
    갤럭시S2, 갤럭시노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광대역 LTE 적용이 안된다. 

    앞으로 KT와 SK텔레콤은 내년 하반기 쯤이면 
    1.8GHz 광대역과 KT는 900MHz, SKT는 800MHz과 묶어
    최고 225Mbps의 속도까지 가능할 것이라 예상했다. 



  • ▲ (왼쪽)KT 표현명 사장, (오른쪽 가운데) 박인식 사업 총괄

  • [MC]는 두 가지 주파수 대역 중 
    더 빠른 주파수 대역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CA]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연결대역처럼 묶어 활용하는 방식이다.


    [사진출처 = KT, 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