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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다수의 전기로 설비에 의해
강재 공급과잉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의견이 27일 제기됐다.지난 26일 열린 [제37회 철강산업 발전 포럼]에서
<민동준>연세대 교수는
현재 전기로산업은 공급과잉상태에 놓여있다고 밝혔다.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전기로를 통한 조강 생산능력이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공장가동률 역시 같이 올라가는 형편이 아니라는 점이다. -
실제 지난 2011년 전기로 생산설비 규모는 3,260만t.
하지만 조강생산량은 2,630만t에 그쳤다.특히 이듬해인 2012년
우리나라 전기로 제강사들의 설비합리화 및 설비증설로,
전체 조강 생산능력이 150만t이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생산된 조강은
오히려 줄어든 약 2,600만t 수준에 머물렀다."우리나라가 갖고있는 어려움중 하나는
전기로산업의 과잉설비 문제이다.반면 일본 전기로사업의 경쟁력은 매우 강해지고 있다.
일본정부는 전기로를 갖춘 회사들을 통합해,
<JFE 조강>을 새로 탄생시키는 등
산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민동준> 연세대 교수
민 교수는 전기로 과잉설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산업 구조조정, ▲고도의 기능강 제조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장기적으로는 토목산업이 어려워 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저건들을 감안한다면
철근, 형강 시장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지 않는 이상
오늘날과 같이 낮은 가동률과 높은 원료비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다.전기로사업에 대한 구조조정감량 논의는 물론,
새로운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해야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점차 철강 제조기술은 상향평준화 되면서
시장은 원 프라이스(One Price),
원 마켓(One Market)으로 좁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기로 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온니원(Only One) 혹은 월드퍼스트(World First)제품을
하나 정도는 갖춰야 한다."- <민동준> 연세대 교수
통상 전기로에서는
건축 및 토목사업에 필요한 철근과 형강 등의 강재를 생산한다.하지만 최근 건축 및 토목산업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개선 여지 역시 불투명함해
미래시장에 대한 공략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또 건축자재로 쓰이는 강재는,
저가의 스크랩(고철)을 전기로에 투입해 제조가 가능하다.저가의 스크랩을 투입한 만큼
고부가 가치를 내는 상품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고부가 제품 시장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하이투자증권의 <방민진>연구원 역시
전기로산업이 공급과잉 상태에 놓였지만,
구조조정이 쉽게 단행되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현재 공식 생산능력 기준과 비교해
가동률은 70%를 넘는 수준 밖에 나오지 않는다.
사실상 공급과잉이 맞다.
아마도 이런 현상은 건설경기가 회복되지 않고는
일시에 해소되기 어렵다.
전기로의 주요 전방산업은 사실상 건설분야로,
아직 고급강재에 대한 수요는 많지 않은 편이다.
구조조정이 진행되려면 통폐합을 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적자는 아닌 만큼 해당 기업들이 버티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처럼 기업 입장에서 적자가 아닐 경우
영업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구조조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