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상승 등 세계적인 인상 추세 철강업계, 건설사와 [철근]가격 놓고 실랑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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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동국제강>에 이어
    <포스코>역시 가격인상을 선언.


    이로써 대부분의 철강업체들이
    가격인상을 선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철강업계가 침체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3일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부터
    열연 및 냉연강판 가격을
    t당 각 3만원가량 올린다.

     

    이는 지난달
    가격인상을 한다고 밝힌,
    <현대제철>·<동국제강>
    같은 행보이다.

     

    <현대제철>의 경우
    열연과 철근가격을
    t당 각 3~4만원 및 2만원씩 올린다고
    밝힌 바 있으며,
    <동국제강>은
    철근가격을 t당 2만원 올린다고
    밝혔다.

     

    이는 크게 철스크랩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세계적 철강가격 인상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철광석(호주 분광 Fe 62% 기준)은
    지난 6월까지 t당 110달러대까지 떨어졌으나,
    7월 말 126달러 수준까지 회복했다.

     

    철근의 원료가 되는 철스크랩도
    국제가격의 기준역할을 하는 미국산 HMS NO.1이
    2분기 369달러에서,
    현재 375달러로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또 철강가격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시장 역시 철강재가격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업체들은
    7~8월 전력난 때
    전로 및 전기로의 가동을 멈추고,
    가을에 예정되있던 개·보수 작업을 조기집행 했다.

     

    게다가 근무시간 단축등을 통해 전력난해소에 동참했지만,
    그만큼 철강재 생산은 감소.
    자연스레 공급부족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철강업계의 가격인상을 통한 침체기 탈출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아보인다.

     

    건설업계의 성수기가 다가온만큼
    건설사 역시 철근가격을 최대한 낮은 가격에
    매입하길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열연부문 가격인상은
    현재 수요업체들과 이야기가 잘 마무리된 상황이다.

    하지만 철근의 경우 아직 건설사들과 협상중에 있는만큼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 현대제철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