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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수 많은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가지고
빠른 속도의 통신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휴대폰이 처음 출시됐을 당시에는 음성통화 밖에 안 됐지만
지금은 통화뿐 아니라 일상을 휴대폰에 의지할 만큼
많은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는
단순히 휴대폰의 다양한 기능이 발전했기 때문만은 아니다.휴대폰에서 대용량 문자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도,
음성통화가 아닌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것도,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것도 통신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 삶 속에서 익숙해진 이통통신 기술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
◆ 내가 니 애비다, 아날로그 1세대 이동통신(1G)
유선전화의 선을 끊고
이동 중 통화를 가능케 한 [1세대이동통신].
1G는 음성통화만 가능한 아날로그 통신 방식이다.
목소리를 신호로 바꿔 변조해 전달하는 방식으로
방해 신호가 통신 주파수에 섞이면 통화 장애가 발생하는 등의 단점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상용화되기 시작해 1999년까지 이용됐다.
가장 처음 공급된 휴대폰은 모토로라의 다이나택으로
엄청난 크기기를 자랑해
[벽돌폰]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커다란 크기에 쭉 뻗은 안테나가 인상적인
1G 폰이다. -
◆ 디지털로 변신, 문자가 간다! 2세대 이동통신(2G)
아날로그 신호로 음성만 전송할 수 있었던 1G의 단점을 보완,
디지털 신호 변환해 전송하는 방식이 [2세대 이동통신]이다.
당시 2세대 이동통신 방식에는
유럽식 GSM과 미국식 CDMA 두 가지가 있었다.
우리나라는 CDMA 방식을 표준으로 채택했고
2G라는 말 보다는 CDMA라는 말이 더 익숙하게 사용됐다.
코드 분할 다중접속방식이라 말하는 CDMA (Code Division Multiple Access)는
미국 퀄컴에서 만든 표준방식으로 한 주파수에 코드를 부여한 다음
그와 맞는 코드끼리 통화하게 했다.
1G보다 통화품질이 향상되고 통신 비밀이 보장됐고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져 문자, 이메일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때부터 여러 사업자들이 011, 016, 017, 018, 019 등의 번호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휴대폰이 점점 대중화 되면서 작은 크기에
바, 플립, 폴더, 슬라이딩 등의 다양한 종류로 출시됐다.
KT는 작년, 2G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만 서비스하고 있다. -
◆ 휴대폰에 유심 꼽는 3세대 이동통신(3G)
[3세대 이동통신]부터는 음성데이터(음성 통화, 문자)와
비음성 데이터(영상 통화, MMS, 데이터 다운로드)를
전송할 수 있는 이동통신 방식이다.
2000년대 초에는 [01X] 번호를 서비스하던 사업자들이 통폐합 되면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세 사업자만 남게 됐다.
세 통신사업자들은 다른 통신방식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과 <KT>는 WCDMA(Wideband CDMA),
<LG유플러스>는 EV-DO(Evolution Data Optimized) 리비전A라는 방식을 사용한다.
2G에서 3G로 넘어가면서 크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휴대폰에 유심(USIM)칩을 꼽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새로운 단말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기변경을 거쳐야 했지만
유심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유심만 바꿔 끼워도
다른 단말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만 유심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또 3G에서 달라진 것은
통신사를 구분할 수 없는,
[01X]번호가 아닌 [010]번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신규가입자들은 010 번호로 가입해야 하고
기존 01X 가입자들이 번호 그대로 3G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
일정 기간 이후 010으로 자동 변환한다는 전제조건을 붙여야 했다. -
◆ 빠르다 LTE, 4세대 이동통신(4G)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통신 방식 LTE.
LTE는 Long Term Evolution의 약자로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장기적으로 발전시킨 기술이라는 뜻이다.
LTE는 3G의 WCDMA 에서 발전했다.
최대 전송속도는 다운로드 75Mbps, 업로드 37.5Mbps이다.
LTE가 워낙 보편화 돼 LTE=4G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엄밀히 말하면 LTE=4G가 아니다.
<국제전기통신 연합(ITU)>은 4G에 대해
저속 이동 시에는 1Gbps, 고속 이동 시에는 10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ITU가 LTE를 4G로 인정하면서
4G의 이동통신 규격 중 하나에 속하게 됐다.
현재 세계 많은 나라에서 LTE를 4G 통신방식으로 선택해 사용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4G에는 LTE-A, 와이브로도 속해있다.
LTE-A는 LTE- Advanced의 약자로
이론상 기존 LTE보다 최대 2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LTE나 LTE-A 모두 2개의 다른 대역 주파수를 함께 사용하는 기술이지만,
LTE는 상황에 따라 둘 중 한 대역을 골라서 사용하는 것이라면
LTE-A는 2개의 주파수를 묶어서 하나의 넓은 주파수처럼 사용해
진화된 기술과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와이브로 (Wireless Broadband Internet)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무선 광대역 기술이지만
지금은 사양 산업이 됐다.
와이브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통신사의 와이브로 요금제에 가입하고
중계기가 필요하다.
이동하면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와이브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초기 비용이 들고
LTE에 비해 속도가 빠르지 않아 크게 빛을 발하지 못했다.[사진출처 = SK텔레콤, KT, 모토로라, 삼성전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