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높은 수당, 투자금, 물품강매 유도 시 대출사기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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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 청년 구직자를 두 번 울리는 대출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증권선물 투자회사라고 속여
    선물계좌 개설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채는가하면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를 빼돌려
    부당 대출을 받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심지어 장학금을 미끼로 대출관련 서류를 받아
    약 10억원의 인터넷 대출을 받은 곳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14일
    하반기 취업시즌을 앞두고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대출 사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증권선물 투자회사를 사칭한 대출 사기는
    현재 약 400여명이 5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확인된 피해자만 약 700여명으로
    대부분 29세 이하 청년 구직자며,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구직자도 상당수 포함됐다.

     

    지금까지 총 105건이 접수됐고,
    피해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경찰청은
    총책 1명을 구속하고, 공범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금감원은
    취업을 위해 면접, 입사 과정에서
    회사가 높은 수당을 약속하고
    투자금, 물품 강매를 유도하면
    대출사기일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 취업 조건으로
    신분증과 공인인증서, 보안카드를 요구해
    본인 몰래 대출을 받는 사례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소비자 경보를 발령해,
    대출 취급 저축은행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전국 대학교와 교육청에도
    [취업활동 시 사기대출 피해 관련 유의사항] 공문을 발송했다.

     

    취업 과정에서 대출사기가 의심스러우면
    즉시 경찰청(112)에 신고하거나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133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