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해외골프 접대 후, 승진하고 연봉인상
  •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양태선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해외골프 접대를 받고
    이에 대한 대가로 인사특혜를 제공한 의혹이 있다고
    국회 농축해수위 김재원 의원(새누리당 경북 군위 의성 청송)이 23일 주장했다.

    공단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양태선 이사장은 기획조정실장, 동해지사장, 남해지사 자원조성실장 등 3명과 
    2012년 11월 7일에 중국 청도로, 올 1월 6일에는 캄보디아로
    3개월 사이 두 번 해외골프여행을 다녀왔다.

    이를 위해 기획조정실장은 허위로 병가를 신청하였고,
    이사장은 자신과 골프여행 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병가신청을 승인했다.

    게다가 이사장 경비를 동행한 직원 3명이 부담하였고,
    이사장은 그 대가로 3명 모두에게 연봉 인상,
    특별승진 및 정년연장 등 인사특혜를 제공했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기획조정실장과 남해지사 자원조성실장은
    올 초 2012년 성과평가에서 최고 S등급을 받았다.

    작년 4월 1일 입사한 기획조정실장은 올 7월까지 1년 3개월 동안
    총 3차례에 걸쳐 연봉이 27%나 인상되었고,
    올해 7월에는 2급에서 1급으로 특별승진했다.

    남해지사 자원조성실장도 캄보디아 골프여행 직후인
    올해 1월에 2급 실장으로 승진했다.

    동해지사장은 지난 3월에 임기가 만료되었지만
    내년 3월까지 정년이 1년 연장됐다.

    이사장, 기획조정실장, 동해지사장은 모두 농림부 출신이다.

     “31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
    이사장과 관련된 인사비리 의혹을 명확히 밝히고
    공단에 대한 특별감사와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및 문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재원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