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빌딩 매각 성공 이어 익스프레스 및 미분양 대금 등 연말까지 5천억 확보 가능에너지, 자원개발 연계 통한 공사물량 창출 및 준공후 운영 등 획기적 사업방식 만들 터
  • ▲ 동부건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한 서울 용산구 동자동 오피스 건물. 사진 : 동부건설
    ▲ 동부건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한 서울 용산구 동자동 오피스 건물. 사진 : 동부건설


    <동부건설>이 서울 용산구 동자동 오피스빌딩 매각에 성공,
    3,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하는 등 시장 불신 해소에 나섰다.

     

    그동안 과도한 차입금 부담으로
    [동양사태] 다음 기업으로까지 지목돼 왔지만,
    이번 자금 확보로 시장의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24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동자동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이
    오피스동을 [칸서스자산운용]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매각대금은 총 3,616억원으로,
    <동부건설은>
    [공사미수금 1,941억원] 및
    [지분투자금액 985억원] 등
    총 [2,926억원]을 일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동자동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37-17번지 일대에,
    지하 9층~지상 35층 4개동, 공동주택 278세대와
    오피스텔 및 오피스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이중 오피스동의 경우 근린생활시설 2개층을 포함,
    지하9층~지상30층, 8만2,115.58㎡ 규모며
    <동부건설>이 시공해 지난 8월 1일 [준공]인가를 받은 상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달 초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지분 매각 MOU 체결 후 진행 중인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 절차 역시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동부건설>은 지분 매각대금으로 [1,7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미분양 아파트 매각대금 [500억원] 등
    연말까지 총 [5,000억원] 이상의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확보된 자금 일부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돼
    <동부건설>의 연말 차입금 규모 또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재무건전성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동부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동안 도급사업 중심의
    건설시장의 한계 극복을 위해 몸집 줄이기를 추진해 왔고,
    지속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의 건설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리스크없는 특화된 건설회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를 위해 리스크가 많은 해외공사 참여를 자제해 왔으며
    주택도 수도권 중심으로만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주택사업에서는 [김포풍무] 이외에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없고
    기존 투자된 부실자산의 경우 이미 손실처리를 한 만큼
    잠재된 리스크가 없다.

     

    향후 [에너지], [환경], [부동산개발], [물류], [자원개발사업]을
    건설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공사물량을 스스로 창출,
    5조4,000억원 규모의 당진과 강릉 석탄화력발전사업처럼
    준공 후 직접 운영하는 획기적인 사업방식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