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논란 홍역 후 진정성 있는 접근? 2011년 부터 1,018억 규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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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납품업체에 [김연아 목걸이]를 요구했다는 등
    [갑질]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겪은 [대우조선해양]이,
    자금난에 허덕이는 협력업체에 인공호흡에 나선다.

     

    30일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과 함께 600억원 규모의
    [3차 동반성장 특별펀드]조성을 위한 협약을
    오는 31일 체결할 것이라 밝혔다.

     

    임직원 14명이 협력사로부터 총 35억 원 가량의
    금품을 제공받는 등
    [슈퍼 갑질]논란을 키웠던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행보는,
    다시금 협력업체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는 모습으로 보인다.

     

    [동반성장펀드]는
    협력사 자금지원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이
    은행에 예탁금을 조성하고,
    이를 재원으로 [대우조선]과 [산은]이 함께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사 인공호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우조선]과 [산은]은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2차에 걸친 펀드조성으로,
    86개 협력사에 약 1,018억 원의 자금을 지원해 왔다.

     

    이번에 신규로 600억 원을 추가 조성함으로써,
    [대우조선]은 3년간 총 1,618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게 되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4만 5,000명 이상의 직영 및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함께 한 배에 탄 공동 운명체다.

    앞으로도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을 전개해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상생의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협력사에 대한 납품대금을 100% 현금으로 결제하고,
    사내협력사들에게 매년 800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동시에
    대금 지급 횟수도 월 2회에서 3회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들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