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신금리 9개월만에 상승 전환..."동양사태 여파?"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의하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은
연 2.64%로 집계됐다.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전월 2.63%보다
0.01% 포인트 오른 것이다.

9월 중 단기 시장금리가 오르며
은행 수신금리에 영향을 미쳤다.

동양사태에 의한 시장경색으로
단기 시장금리가 뛴 여파가 반영됐다.

   - 이주영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

저금리 기조 속에서
저축성 수신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3.02%→3.10%) 이후
9개월 만이다.

수신 유형별로는
정기예금금리가 연 2.61%로
전월보다 0.01% 포인트 올랐고,
정기적금은 2.92%로,
0.01% 포인트 떨어졌다.

9월 은행 평균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은
연 4.54%로, 전월보다 0.01% 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6월 4.5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27%에서 4.25%로 낮아졌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84%에서 4.85%로 올라갔다.

가계 대출금리는
4.26%로 0.07% 포인트 낮아졌다.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3.82%로 0.02% 포인트 높아졌다.

은행의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9월말 현재 2.29%였다.

총대출금리는 4.82%로,
총수신금리에서 대출금리를 뺀 예대마진은
2.53%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