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83.5% 급감STX 대손비용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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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그룹]의 올 3분기 순이익이
    1,000억원을 밑돌면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3분기 누적 순이익도 5,000억원에 못 미쳐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실적보다 낮았다.

     

    우리금융이 1일 발표한 실적자료에 의하면
    3분기 순이익864억원에 그쳐
    2분기보다 41.7%나 줄었다.

     

    3분기 누적으로는 4,4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3.5% 급감했다.

     

  • ▲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증권가 등 금융권에서는
    3분기 우리금융의 순익을 3,000억원 초중반으로 예상했지만,
    수치 그대로 [어닝 쇼크] 수준인 것이다.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익이 대폭 감소한 이유는
    [STX그룹]의 법정관리 여파 등으로
    대손비용이 42% 넘게 늘어난 탓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소폭 늘었고,
    판매관리비는 오히려 줄었다.

     

    기업구조조정 지원과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비한
    STX그룹 등 충당금 적립 여파에 따른 것이다.


       - 우리금융지주 관계자

     

     

    저금리 지속에 따른
    순이자이익(NIM) 하락의 영향도 있었다.

     

    3분기 NIM은 2.12%로
    전분기 대비 0.04%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하이닉스 주식 매각익(4,040억원) 등
    일회성 요인도 없어진 영향이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총자산은
    3분기말 현재 429조원을 기록하며
    국내 최대 금융사로서의 위상을 지켰다.

     

    BIS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은행기준으로 각각 14.9%, 11.5%를 기록했으며
    그룹기준으로는 12.7%, 9.3%를 차지했다.

     

    자산건전성을 보면
    우려 업종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9%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 ▲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412억원으로
    2분기보다 78% 넘게 줄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273억원으로 67% 감소했다.

     

    다른 계열사들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광주은행] 792억원,
    [경남은행] 1,733억원,
    [우리투자증권] 548억원,
    [우리F&I] 403억원,
    [우리파이낸셜] 373억원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자산 클린화를 통해
    건전성을 개선하고
    비용관리를 철저히 추진하겠다.

    현재 진행중인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핵심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경용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 우리금융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