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값 2011년 매매값 돌파...빠르면 내년쯤 [1천만] 붕괴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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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값이 싼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지로 떠나는
    [전세유목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 11월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11년 전인 지난 2002년 매매값을 돌파하면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11월 현재 서울 아파트 3.3㎡당 전셋값 평균은 [908만원]으로
    2002년 8월 3.3㎡당 평균 매매가격인 [893만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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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부담이 커진 서울 시민의 탈 서울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까지 증가세를 보였던 인구는
    2010년부터 매년 5만명씩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올해 역시 9월까지 2만5천여명이 서울을 떠났으며,
    가을 이사철을 감안하면 이 숫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결국 2012년 1,003만명으로
    [1천만명] 선에 턱걸이하고 있는 이었던 서울시 인구가
    1천만명 이하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서울시 인구 감소
    치솟는 전세값이 한 몫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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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002년 8월 기준 서울 25개구 중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8개 구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900만원 수준이었다.

     

    [영등포구] 등 나머지 17개 구의 경우
    800만원대 이하였다.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1.8배 상승했다.
    구별로는 [서초구(685만원→1,348만원)]와
    [송파구(587만원→1196만원)] 각각 2배 이상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매매값은 전셋값 보다 낮은 평균 1.7배 상승에 그쳤다.

     

    지난 2002년 3.3㎡당 900만원 돌파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11월 현재 1,556만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닥터아파트 권혁 리서치팀장의 설명이다.

    "인천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도시 및 택지개발이 잇따르면서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세종시 전출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서울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