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진행은 미지수...경매신청 채권자 청구액 [집값 10%] 수준
  • ▲ 서울 동대문 밀리오레 전경.ⓒ네이버 캡처
    ▲ 서울 동대문 밀리오레 전경.ⓒ네이버 캡처

     

     

    동대문 쇼핑가의 신화
    [유종환] 밀리오레 대표의 저택이
    경매에 나온다.

     

    2일 부동산경매정보사이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유종환 대표 소유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저택이
    오는 1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경매7계에서
    첫 매각에 부쳐진다.

     

    이 저택의 감정가는
    총 60억6,966만200원으로
    이 중 토지 감정가만 55억9,700만원이다.

    전체 감정가의 92.2%가 땅값으로
    1㎡당 1,000만원(공시지가 455만원)이다.

     

    물건 인근에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영동대로가 있고
    동남쪽으로 경기고등학교가 있다.

    여기에 서남쪽으로 한 블록 거리에 
    박근혜 대통령 사저가 있다.

     

    강남권 노른자위에 자리한 물건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매가 끝까지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경매신청 채권자의 청구액이
    집값의 10%를 조금 넘는 8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경매청구액 규모가
    집값에 비해 미미하면
    채무자가 해당 채무액을 변제하거나
    법원에 공탁한 뒤 경매취소 절차를 밟는다.

     

    여기에 경매가 진행되도
    등기부상 채권총액이 60억4,000만원으로
    감정가와 거의 비슷하고
    경매신청자가 6순위 근저당권자여서
    배당순위가 가장 끝에 있다.

     

    이 경우 1회만 유찰돼도
    [무잉여]가 될 수 있다.

     

    무잉여란
    경매신청 당사자에게 배당할 금액이 남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입찰가 산정 시
    경매신청권자의 채권액을 반드시 감안해야 한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의 설명이다.

     

    "이번 물건은 권리분석이나 배당 예상이 어렵지 않지만,
    입찰자들의 [머니게임]으로 확전될 수 있다.

     

    필요 이상으로 비싼 입찰가를 써낼 우려가 있어
    정확한 가치평가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