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필터있는 제품은 도움이 될 것"미세먼지 농도 높을 때는 환기시키지 말아야
  • ▲ 서울을 뒤덮은 미세먼지 ⓒ연합뉴스
    ▲ 서울을 뒤덮은 미세먼지 ⓒ연합뉴스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국을 덮치며,
    거리에는 손으로 입을 가리거나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늘었다. 


    지난 5일 오후 4시경에는 서울시가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85㎍/㎥ 이상 2시간 동안 지속돼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것이다.


    6일 오전 7시 기상청은 서
    울 전역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35㎍/㎥로,
    [보통(31∼80㎍/㎥) 등급]으로 전하며
    시민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심]을 잠재웠다.


    이렇게 한동안 계속된 미세먼지로
    황사 대비 용품들은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황사마스크나 방진용 마스크는 말 할 것도 없고,
    에어워셔나 공기 청정기 매출까지 급증한 것.

  • ▲ 코웨이의 공기청정기 제품 ⓒ코웨이 제공
    ▲ 코웨이의 공기청정기 제품 ⓒ코웨이 제공

  • 코웨이 자연가습공기청정기 제품군 판매량이
    지난 10월 대비 11월에 약 42% 증가했다.

       - 코웨이 관계자


    LG전자 에어워셔 역시 지난해보다
    300% 이상(11월 말 누적 기준) 판매가 급증했다.


    그렇다면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에 효과가 있을까.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염호기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공기청정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맑게 해 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필터가 있는 공기청정기를 쓰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필터도 1마이크로미터 사이즈의 세균까지
    제거해 줄 수 있는 헤파필터를 채용하는
    그런 공기청정기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염호기 교수



    공기청정기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창문을 닫거나 그다음에
    가정 내에서도 요리할 때
    미세먼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안수 교수


    한편 미세먼지를 들이마시게 되면, 
    비염이나 후두염, 인두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고
    폐렴을 일으키기도 한다.
    기관지염은 물론,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 등 만성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다면
    병이 호전되지 않는다.


    [초미세먼지]의 크기는 2.5마이크로그램 이하로
    코나 기관지 등 우리 신체가 걸러내지 못하고,
    폐 아래쪽까지 내려가게 된다.
    그래서 한 번 들어가면 잘 배출되기 어려워 위험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