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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가
내년부터 셀프주유소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들여
셀프주유기를 설치한 일반 주유소 업자들과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정부는 알뜰주유소의 가격경쟁력 향상 차원에서
내년부터 알뜰주유소를 [셀프주유소]로 전환키로 했다.
셀프주유소는
일반 주유소 대비 ℓ당 평균 40원가량 저렴하게 기름을 공급하고 있어
가격경쟁력면에서 알뜰과 대등하거나 오히려 앞선다는 평가다.
정부는 우선 개별 주유소의 전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라고 보고,
석유공사가 셀프주유기를 대량 구매해 주유소에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최근 정유사들도 직영점을 구성할 때
셀프 주유소를 많이 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알뜰주유소도 셀프로 전환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 석유공사 관계자
결국 정부의 이번 대책은
[알뜰 주유소]를 시장에서 존속시키기 위한 방안인 것이다.2011년 352개(전체 2.7%)였던 셀프주유소는
현재 1,422개(전체 11%)로 2년 만에 4배 이상 급증했다.
알뜰주유소의 양적인 성장과 함께 내년에는 내실화를 계획하고 있다게
석유공사 측의 설명이다."기존 1,000개 알뜰주유소를 대상으로
새로운 평가체계를 마련해 내년 상반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 석유공사 관계자
주유소업계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형평성]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유가 인하를 위한 셀프주유소 전환이라면
알뜰주유소에 국한되지 않아야 한다.
일반주유소들도 셀프주유소로 전환하는데 비용 많이 든다.
셀프 주유기를 설치하는 데 일반 주유기의 6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일반 주유소에도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
- 주유소협회 심재명 과장
일각에서는 [기름값 100원 인하] 달성에 실패해
실효성 논란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셀프주유소 전환을 위해 추가로 지원하는게 타당하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