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자산운용만 제외한 채 [묶어 팔기]로 결정우리자산운용 새 주인은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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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투자증권의 새 주인은
    NH농협금융지주로 결정됐다.
     

    우리금융지주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NH농협금융을 선정했다.

     

    우리자산운용은
    키움증권을 선정했다.

     

    오후 2시에 시작된 이사회는
    사내이사들간의 의견이 엇갈리며
    오후 7시40분경에서야
    간신히 결론을 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우투증권 패키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키로 했지만
    사내외 이사들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선정이 연기된 바 있다.

     

    일부 이사는
    [조속한 민영화]와 [일괄 매각 원칙]을 강조하며
    패키지 매각을 강조한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공적자금회수 극대화]를 중시하며
    개별 매각해야 한다는 입장이 있었다.

     

    우투증권 패키지를 묶어 팔 경우
    인기가 낮은 계열사를 끼워 팔 수 있지만
    비교적 낮은 가격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개별 매각으로 우투증권만 팔 경우
    패키지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지만
    남아있는 계열사 정리문제가
    우리금융 민영화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됐다.

     

    고민 끝에
    금융당국과 우리금융은
    일부 수정된 [일괄 매각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본 매각 원칙은
    4개사를 한꺼번에 파는 것이었지만
    인수후보들이 제출한 회사별 가격을 종합해본 결과
    최대한 많은 매각대금을 받기 위해
    우리자산운용만 따로 떼어 내는 것이다.

     

    우리자산운용에 대해선
    키움증권이 가장 높은 금액인 850억원을 제시했다.


    한편,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23일
    일갈 매각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우리금융 이사진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는
    당초 원안대로 일괄 매각되는 것이 맞다”

     

    우투증권은
    지난 9월말 기준 자산규모 1위(29조1,670억원) 증권사다.

     

    6조8,749억원으로 14위인 NH농협증권이
    우투증권과 합치면
    단숨에 국내 톱 증권사로 도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