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 오래전부터 준비 하진 않았다
  • ▲ 현대하이스코 김원갑 부회장ⓒ현대하이스코
    ▲ 현대하이스코 김원갑 부회장ⓒ현대하이스코

    현대하이스코 김원갑 부회장이
    “현대제철 합병 건은 갑작스러웠다”고 밝혔다.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4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김 부회장은
    “합병은 오래전부터 준비되지 않았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제철의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흡수 합병 건은
    지난해 철강업계 이슈 중 가장 뜨거운 감자였다.

     

    현대제철 입장에서는 지난 2013년 9월
    그룹차원의 숙원사업이던 3고로를 가동시키며,
    전기로를 포함해 연산 2,400만t의 조강생산량을 자랑하는 등
    덩치를 불려나가던 차 하이스코의 냉연부문까지 흡수하기로 해
    완전한 자동차 전문 일관제철소로의 위용을 갖추게 됐다.

     

    반면 하이스코 입장에서는 기존 매출의 60%를 차지하던
    냉연부문을 내줘야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달 초 하이스코는
    해외스틸 가공센터, 강관부문 글로벌 진출 확대 등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8조 6,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업계의 반응은 "냉연부문을 넘긴 이상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