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보름 만에 출국…신년 경영 구상은?

지난 연말 귀국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1일 다시 출국했다. 

삼성그룹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이 회장이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를 타고 해외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이 회장은 신년 행사를 마친 뒤
하와이와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4월께 입국했다. 

이번에도 신년 경영 구상을 위해 해외로 떠난 것이다.

구체적인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에 머물다가 하와이로 이동해 장기체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이 따뜻한 나라에 머물며 경영 구상을 하는 것은
호흡기 질환 등 건강상의 이유도 있다. 

지난 1999년 폐암 수술을 받은 이 회장은 
지난해 8월에는 폐렴 증세로
약 2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신년하례식 후 건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좋습니다. 고맙습니다"고 답했다. 

이날 출국 길에는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의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