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팔팔], 작년 50% 이상 성장해 비아그라 제치고 2위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
토종 제약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그간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표주자였던 [비아그라]는 
3위로 떨어진 반면,
국내 제약사 한미약품의
[팔팔]이 2위로 등극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13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MS NPA DATA에 따르면
지난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팔팔]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성장한 수치를 보였으며
4분기 매출액은 21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2013년
누적액 매출 순위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시알리스](타다라필 성분)가 176억원,
한미약품의 [팔팔](실데나필 성분)이 101억원,
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실데나필 성분)가
98억원의 순이다. 

반면 
오리지널인 비아그라는
팔팔정의 급성장에 크게 뒤떨어지면서 
뒤로 밀려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비아그라의 3분기 매출액은
30억 가량으로
전분기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30.6% 감소한 
모습이다.

한미약품 측은
[팔팔]의 급성장에 따른 
비아그라 매출감소가 
시아리스 반사이익으로 이어져
이 제품이 1위를 차지하게 된 
경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국내발기부전 시장에서
단순 처방량을 살펴보면
[팔팔]의 점유율이 약 33%를 차지함으로써
시알리스보다 약 2.5배 이상 판매 중인 상태다.

시알리스가 1위를 차지한 까닭은
제품 하나당 가격이 팔팔에 비해
3배 이상의 차이가 나기 때문인 덕분이다.

[팔팔] 제품이 [비아그라]보다 
인기를 끌 수 있던 가장 큰 비결은
[팔팔]이 비아그라 제네릭(복제액)으로
효능은 같은데다,
가격은 1/3 수준으로
소비자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 한미약품 관계자


이 제품은 얼마 전 
씹어먹는 고용량 [팔팔츄정]도 
출시되는 등
용량과 제형이 다양하다.

한편 
매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제형이 있는
동아제약의 [자이데나]는 
약 78억원을 기록하면서 4위,
5위는 약 48억원을 기록한 SK케미칼의 [엠빅스S],
6위는 약 15억원의 대웅제약 [누리그라]가 
뒤를 쫒고 있다.

특히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데일리형은 
관계 전에 먹어야 하는 부담감이 없고,
약효 지속시간이 비아그라보다 3배나 길어 
인기가 좋다.

[엠빅스S]는 세계 최초의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로
간편히 입안에 녹여 먹을 수 있고, 
얇아서 지갑에 넣고 다니기 편한 게 특징이다.

"토종 브랜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40여개의 
제네릭이 쏟아졌지만,
국내 제약업계의 
▲기억하기 쉬우면서도 차별화된 제품명과 
▲50mg 중심의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약값 구조,
다양한 용량·규격으로 환자 특성의 맞춤형 처방 지원 등과 같은
[고객지향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 제약업계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