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훈 사장 "2차 피해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
  • ▲ 카드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 임원들이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 ⓒ 연합뉴스
    ▲ 카드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 임원들이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 ⓒ 연합뉴스


    <롯데카드>
[액티브X](Active X) 및 보안프로그램 등
홈페이지 상의 각종 프로그램 설치 의무화를
현재와 같이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사장 개인정보 유출 관련 긴급 기자회견]
을 통해 20일 이같이 밝혔다.

롯데카드 이용 고객들은
롯데카드 홈페이지에서 각종 보안 프로그램 설치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
불만의 목소리를 표해왔다.

“타 사에 비해, 롯데카드 사이트에서는 
 정보 유출 여부 확인이 불편하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 하나 확인하려는데
 뭐 이렇게 요구하는 것이 많으냐”

“이미 털릴 대로 털렸는데,
 뭘 지키려고 이렇게 까다로운 것이냐”


“소비자들 사이에 이런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데,
 과도한 프로그램 설치 요구를 완화할 의향은 없느냐”
라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롯데카드 측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불가피하다”
고 답했다.

“고객이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입력한 그 정보들이
 또 다시 제3자에게 해킹 등의 방법으로 유출돼
 제2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타 사의 경우에는
 이미 그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보안 프로그램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는 것이므로,
 고객 여러분이 양해해주시길 부탁한다”

   -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한편, <롯데카드>는 
부정사용 등 고객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 
SMS 서비스 무료 제공, 
콜센터(1588-8100, 24시간 운영중) 근무 인력 2배 확충, 
홈페이지에 카드 해지 및 재발급 절차 전용 안내 배너 운용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롯데카드는 또 
개인 정보 보안 강화를 위해 
보안전문기업 컨설팅을 통해 
이번에 문제가 된 외주 인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통제가 가능한 통합 솔루션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