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물량까지 매물로..."추가 분담금 1억 이상 증가 감당 못해"분양가 이하 매물 수두룩 한데 아까운 [청약통장] 왜 써?
  • ▲ 신정뉴타운 롯데캐슬 조감도.ⓒ롯데건설
    ▲ 신정뉴타운 롯데캐슬 조감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분양한
    [신정뉴타운 롯데캐슬] 조합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제대로 분양도 하기 전에
    분양가보다 5,000만원 이상 저렴한 물건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인근 부동산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이 단지의 조합원 물량이 분양가 이하에 나오고 있다.

     

    전용 84㎡형의 경우
    4억3,0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는 최소 5,000만원 이상 떨어진 값이다.

     

    특히 길 건너 지난해 2월 입주를 시작한
    [신정뉴타운 두산위브] 아파트 동일면적과 같은 시세다.

     

    아직 입주도 안 한 새 아파트가
    입주 1년을 맞은 단지와 동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사업과정에서 추가 분담금이 1억 이상 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물건이 나오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1억원이 넘는 추가분담금 부담에
    분양가 보다 5,000만원 이상 싼 매물이 쏟아지면서
    최근 실시된 청약결과 역시 형편없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 13~14일 일반분양분에 대한 청약 접수에서
    총 44가구 모집에 단 10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선호도가 높은 84㎡ 조차
    9가구 모집에 5명이 지원했고,
    중대형인 116㎡(23가구)와 129㎡(11가구)는
    각각 2명씩 청약했다.

     

    롯데건설은 21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오는 27일 계약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분양가 이하로 매물이 나와 있는 상황이어서
    얼마나 계약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분양가 이하로 매물이 나와있는 데,
    아깝게 [청약 통장]은 뭐하러 쓰겠나?
    이미 5,000만원 이상 빠졌다.

     

    계약할 생각이라면
    로얄층 물건도 있으니,
    매물을 알아보는 게 더 이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