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회장 [진료수가 10% 인상 제안] 인터뷰 소식에 "정부 뿔났다"


[원격의료]와
[병원의 영리 자회사 허용]이 
의료 민영화라며 반대하는 의사단체가
정부와의 본격적인 첫 협의체 회의에서
아무런 성과없이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마무리를 지었다.

22일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이날 저녁 서울 이촌로의 의협회관에서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과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이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의료발전협의회]를 열었으나 
2시간 만에 중단됐다. 

파행은 
이날 회의 내용과 관계없이
노환규 의사협회장이 
한 언론과 나눈 대화 때문에 발단이 됐다.

노 회장이 
해당 매체에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의사들의 진료 수가를 10% 인상하겠다고 제안해 왔다]고 밝힌 것을
복지부 쪽이 회의 도중 확인하고 [사실이 아니다]며 
항의의 의미로 회의장을 떠난 것. 

"의협이 대화를 한다고 하면서
확인되지도 않은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대화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퇴장했다."

   - 권덕철 보건의료정책관


이날 의-정은
의료발전협의회에서 논의할 
구체적인 의제를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파행으로 다음 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게 됐다.


"사실상의 첫 회의에서 파행을 겪고
다음 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게 돼
협의체가 제대로 운영될 지 걱정이다."

   - 의사협회 관계자


의사협회는 
정부의 원격의료와 
병원의 영리 자회사 허용 방침에 반대하며
집단휴진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췄기 때문에,
이날 회의 파행으로 다시 집단휴진 등
강경 투쟁으로 방향이 선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