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98만대 판매, 토요타 사상 최고 기록
글로벌 완성차 업체 판매고에서도 1등
  • ▲ 일본 후쿠오카현 미야와카시에 있는 도요타 규슈 미야타공장 내부.ⓒ연합뉴스
    ▲ 일본 후쿠오카현 미야와카시에 있는 도요타 규슈 미야타공장 내부.ⓒ연합뉴스

부활의 날개를 ‘활짝’ 펼친 토요타자동차가
2014년도 글로벌 판매목표로 1,000만대 좌표를 설정했다.

토요타는 24일 토요타, 다이하츠공업 및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토요타차그룹의 2013년도 실적 및 2014년 생산·판매 계획을 발표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대비 2% 증가한 998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토요타 창업 이래 최대 실적임과 동시에,
2013년 전 세계 자동차 업체 판매량 중 최고의 기록이다.
2,3위를 기록한 GM과 폭스바겐을 30만대 가까이 여유 있게 따돌렸다. 

“북미, 유럽 등 기존 주력 시장과 중국 등 전략지역인 신흥시장의
고른 판매증가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의 비약적인 판매증가,
하이브리드의 지속적인 판매증가에 힘입어 창업 이래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 토요타 관계자


 

실제로 렉서스는 전년대비 10%가 증가한 52만 3,000대가 판매됐고,
하이브리드 차 역시 프리우스를 필두로 지난해보다 5%의 신장세를 보였다.

토요타는 이 여세를 몰아 2014년에는
글로벌 생산 및 판매를 각 1,043만대, 1,032만대로 설정,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1,000만대 클럽에 최초로 이름을 올린다는 야심이다.

지난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
2010년 1,000만대 규모 대량 리콜 사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등의 ‘악재’를 겪으며
‘날개 없는 추락’을 겪던 토요타였으나,
업계에서는 “토요타가 부활의 날개를 완전히 펼쳤다”는 평가다.
게다가 ‘엔저’라는 무기까지 장착한 만큼 토요타의 질주는 더 거셀 전망이다.

한편 토요타는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만큼은 유독 맥을 못췄다.

지난 2012년만 하더라도 1만 795대를 판매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8.25%의 점유율을 자랑했던 토요타는
지난해 31%가 감소한 7,43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