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벤츠 끌어내리고 수입차업체 넘버 2 토요타 캠리, 베스트셀링카 2위에서 7위로 [뚝]

  • 국내 자동차시장에 수입차업체들의 공세가
    날로 거세지는 가운데
    지난 한 해 폭스바겐은 [멀리뛰기]를, 토요타는 [뒷걸음질]을 쳤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2년 수입차 전체 판매대수는 13만 858대 였는데,
    지난해에는 19.6% 성장한 15만 6,497대의 판매고를 보였다.

     

    이 같은 상승기류 속에 모든 수입차업체가 웃음을 지은 것은 아니다.
    1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한 업체 중에서는
    폭스바겐이 단연 돋보였고 토요타는 눈물을 삼켰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2년 1만 8,395대를 판매해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2013년은 달랐다. 2만 5,649대를 판매하며
    벤츠를 3위로 끌어내리고 당당히 2위를 꿰찼다.

     

    반면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BMW,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외에
    유일하게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던 토요타는
    지난해 7,438대를 판매하는데 머물렀다.
    증감률로 따지면 무려 31.1%나 고꾸라졌다.

     

    원인은 주력차종의 판매하락에 있다.
    베스트셀링 차량만 놓고 보면 토요타의 [캠리]는
    5,687대로 2012년 BMW [520d]에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당시 폭스바겐의 티구안과 골프는
    각3,468대와 3,002대로 5위와 7위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는 상황이 역전돼 티구안이 5,500대로 2위,
    3,968대의 파사트와 3,202대의 골프가 5위와 8위로 뒤를 이었고
    3,227대의 캠리는 7위에 머물렀다.

     

    “토요타의 경우 2012년 신형 캠리를 통해 얻은 효과가 빠진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 디젤 차량의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라인업을 세우다 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업계 관계자


    한편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 중 신형 골프 GTI·GTD모델을 출시해
    돌풍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고,
    토요타의 경우 지난 12월 요시다 아키히사 신임 한국토요타 사장을 선임
    재도약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