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전산망 조회 권한 부여…카드사와 비슷전혀 모르다 금융당국 검사 과정서 적발…"2차 피해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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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의 대규모 정보 유출에 이어
    보험사 고객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 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푸르덴셜생명>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외부인에게 사내 전산망 조회가 가능한 권한을 부여해
    개인신용정보를 열람토록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금융당국 검사과정에서 적발돼
    2차 피해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3사가
    파견 나온 신용정보사 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에게
    전산 구축을 맡기면서
    일부 권한을 허용했다가
    USB로 개인정보 1억여건이 빠져나간 사례와 비슷하다.

     

    금감원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2012년 1월 12일~8월 22일에
    외부 감사자에게 사내 전산망 조회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고
    51명의 개인신용정보가 담긴 전산화면을
    총 66회 제공해 왔다.

     

    이에 과태료 600만원과 임직원 3명이 제재 조치를 받았다.

     

    “푸르덴셜 생명은
    계약자로부터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신용정보 등을 조회하도록 했다.
    중대 위반 사안이다”


     - 금감원 관계자

     

    이와 관련 <푸르덴셜생명>은
    “미국 본사에서
    한국 본사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험료가 제대로 들어오는지 확인하려고
    일부 고객 정보를 들여다본 것으로
    카드사 정보 유출과는 다른 사안으로 판단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고객 정보가 유출됐지만,
    검찰과 금융당국의 수사 및 검사과정에서 적발돼
    불법 유통업자에 넘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