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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땅이 국제적으로 주목을 끌 [꿈의 섬] 몽도(夢島)로 탈바꿈한다.
정부는 5일 인천 영종도 매립부지에 들어설 <드림 아일랜드>가
국제적인 종합관광·레저허브로 개발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총사업비 2조400억 원이 투입될 이 사업을 통해
1만8,000여개의 일자리와 약 27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 개발이 시작되는 이곳에는 2020년까지
워터파크 및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특급 호텔과 복합 쇼핑몰,
마리나리조트, 테마공원, 골프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5일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드림 아일랜드 개발계획]을 보고했다.
<드림 아일랜드>가 예상대로 건설되면 글자 그대로 꿈의 섬, 몽도가 될 전망이다.
원래 이 부지는 버리는 땅이었다.
인천항 등을 준설하면서 생기는 흙을 버릴 곳이 마땅치 않아
얕은 바다에 그냥 차곡차곡 쌓아뒀다.
그러다가 영종도에 공항이 들어서고,
인천대교가 지나가면서 갑자기 가치가 뛰었다. -
버려진 이 땅의 가치를 처음 알아본 사람들은 해외 동포들이다.
해외에서 성공한 교포들은 정부에 이 땅을 개발해서
국제적인 관광레저허브로 개발하자는 제의를 했다.
이 제의를 받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논란을 피하기 위해
설명회를 열어 사업시행자를 공모하는 절차를 밟았다.
설명회때에 참석한 기업은 많았지만, 막상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단 한 곳,
원래 제안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뿐이었다.
해양수산부 박준권 항만국장은 이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부지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았지만,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의 자기자본 비율이 무려 27%로 매우 높아
다른 회사들은 경쟁이 안 될 것으로 보고 빠진 것 같다.
일반적인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자기자본비율은 약 10% 범위에서 결정된다."
이 계획에서 또 다른 관심은 과연 이곳에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카지노가 들어설 것인가 하는 사항이다.
해양수산부 박준권 국장은 이에 대해서도 여러 번 분명하게 아니다고 강조했다.“한번도 카지노 이야기가 나온 적이 없었다.
<드림아일랜드>는 아쿠아 및 레저시설만 가지고도
한 해에 200만명은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논란을 불러올 카지노를 설치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카지노 설치를 요청했으면 정부는 응하지 않았을 것이다.”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홍천에 있는 유사한 시설도
한 해 130만명을 모으고 있는 사실을 들어
입지조건이 훨씬 좋은 드림아일랜드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항만재개발 사상 최초의 민간제안 사업으로 진행되는 <드림 아일랜드> 부지는
서울 여의도의 1.1배 인 316만㎡의 대규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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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행자가 먼저 투자해서 부지를 조성한 뒤
정부로부터 투자비에 상당하는 토지를 받아 개발 및 분양해 투자비를 회수한다.
토지가격은 부지조성공사 준공시점의 감정평가로 결정된다.
부지의 46.5%는 국가소유로 교육연구시설부지,
스포츠테마공원부지, 유보지 등 공공시설로 남는다.
사업비는 부지조성공사에 3,700억 원,
건축 및 상부시설에 1조6,7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사업대상지에 붙어있는 416만㎡의 준설토 매립장이
2020년 조성되고 2단계 개발에 들어가면
여의도 면적 2배가 넘는 대규모 드림아일랜드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는 2월중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와 실무협상을 열어
상반기까지 협약체결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2015년 상반기에 사업계획 고시 및 실시계획 승인 등
법적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사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