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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계 카드사 중 [삼성카드]가
휴면카드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2,458만장이었던 휴면카드는
같은해 12월 말 1,000만장으로
9개월새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지난해 3월부터 시행한
[휴면카드 자동 해지 제도]가 효과를 거둔 것이다.이 제도는
회원이 직접 해지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카드사에서 직접 사전통지 등의 절차를 밟아
최장 5개월이 지나면 계약을 자동 해지하는 제도다.전업계 카드사 중
휴면카드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삼성카드]다.자동해지 제도 시행 전인 재작년 말과
시행 후인 지난해 말을 비교해 보면,
전업계 카드사의 휴면카드 감축률은
삼성카드 14.6%,
현대카드 12.9%,
신한카드 3.73%,
하나SK카드 3.28%,
KB국민카드 8.08%,
롯데카드 2.6% 순이다.삼성카드의 휴면카드 감축률이 높은 이유는
휴면카드 비중이 높았던 것도 있지만,
외형 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내실있는 영업활동을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사실 아직까지 카드업계에서
고객들에게 어떻게든 신용카드를 쓰게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삼성카드의 경우 강권 판매를 하지 않고,
우량회원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장롱 속 휴면카드가 많이 줄었다.불필요한 외형 경쟁보다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영업정책을 펼쳤다."- 삼성카드 관계자
한편
고객 입장에서는
휴면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
[카드 부정사용]이나 [정보유출] 위험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해지하는 것이 좋다.하지만 카드사 입장에서는
휴면카드를 자동 해지하게 되면
영업 자체가 차단되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객이 사용하지 않던 카드를 사용할 경우,
프로모션이 있을 때 다시 영업을 할 수 있지만,
아예 해지하면 영업 자체가 차단된다.영업이 원천 차단되면
또 모집인 등을 통해 다시 모집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카드사에는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여신협회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