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관련된 업체도 아닌데 죄인 취급"…[볼멘소리]
-
국회 정무위원회가카드사 고객 정보유출 사태에 대한국정조사에 돌입했다.국정조사 증인으로는
<국민카드>·<농협카드>·<롯데카드> 임원들이채택된 상황이다.여기에 이번 정보유출과 관련없는다른 카드사들의 수장까지증인으로 채택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이에 카드업계에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 없는 CEO까지 모두 증인으로 채택해죄인 취급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엉뚱한] 사람들까지 증인 소환?5일 정무위에 따르면오는 7일국민·롯데·농협카드 현장조사가 진행된다.이어 13일에는<국무조정실>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정부 관계 부처의 기관보고,18일에는 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주요 증인으로는카드 3사 CEO와<김상득>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사장,<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신제윤> 금융위원장,<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채택될 전망된다.문제가 된 카드사들 중국민카드와 농협카드의 경우<심재오> 사장과 <손경익> 분사장이 물러난 상황.이에 다른 계열사 사장,심지어 금융지주사 회장까지물러난 이들을 대신해서증인 채택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정무위의 결정을 지켜봐야 하겠지만,사임한 손경익 분사장 대신겸직으로 대행을 하고 있는이신영 <농협은행> 부행장이증인으로 출석 요구받을 것이라는 말이 있다.”- 농협카드 관계자“확인되진 않았지만심재오 사장이 물러난 상태라,누군가 대신 소환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여기에새누리당 소속 일부 정무위원들이카드업계 모든 CEO들을이번 국정조사 증인으로 소환할 것이라는 소식도 돌고 있다.“이번에 문제가 된3개 카드사 외에도다른 카드사 CEO들까지 부를 것인가를 두고협의 중이라고 알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금융권에서 떠도는 여러 추측과 관련해
여당 측은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누가 증인으로 채택될 지는여야 간사단 협의가 끝나는 오는 10일 쯤 돼야확정될 것이다.빨리 공개된다면전날인 9일 쯤 될 수도 있겠다.하지만,그 전에는 누가 증인이 될지확인해줄 수 없다.우리도 모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관계자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이미 사퇴한 사람이라도 증인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이번 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에 따라증인 채택이 결정될 것이다.이미 사퇴한 사람이라도,책임이 있다면 충분히 증인으로 선정될 수 있다.실제로 사퇴한 사람을증인으로 소환한 전례도 있다”◆ 시키는 대로 다 했는데 죄인 취급?이처럼 모든 카드사의 CEO 등 경영진을이번 국정조사 증인으로 소환할 것이라는 말이 돌면서금융권에서는“너무한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해가면서정부의 모든 정책에 순응해왔는데도이번 사태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카드사 임원까지 불러사실상 [죄인] 취급하는 것은심하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금융당국 수장들의 [면피]를 이끌어내기 위해이들 금융사 임원들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쓴 소리도 나오고 있다.이번 국정조사에서<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신제윤> 금융위원장<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정부·금융당국 수장들에게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데,이런 비난의 화살을금융사 CEO들에게 돌리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것이다.“이번 사태와 상관없는
금융사 경영진을 소환해서 윽박지르는 상황이실제로 발생할지는 모르겠지만,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금융당국에 대한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물타기] 식 증인 소환이라는 비판을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