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역·주안역·동인천역·남구 도심주거지 재생용지 등 4곳
  • ▲ 연수역 인근 위성 사진 ⓒ 국토교통부 제공
    ▲ 연수역 인근 위성 사진 ⓒ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인천광역시가 제안한 5개 행복주택사업 지구 중 수요가 충분하고 대중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4개 지구에 행복주택 약 2,450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수인선 연수역 주변 주차장 및 유휴부지를 활용해 행복주택 약 600가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여건이 양호한데다 인근에 남동국가산업단지(1.5㎞)와 가천대 메디컬캠퍼스(0.9㎞)가 있어 근로자와 대학생 등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판단하고 있다.

인천시와 연수구청은 철도로 단절된 지역의 생활권을 회복하고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300m 규모의 덮개공원을 행복주택과 연계해 설치한다.

주안역 주변 철도부지에도 행복주택 약 20가구가 건설될 계획이다. 이 부지는 경인선 전철 주안역 및 버스환승정류장에서 약2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주안국가산업단지(2.2㎞) 등 고용시설과 인하대학교(2.7㎞), 인천대 제물포캠퍼스(1.8㎞), 청운대 인천캠퍼스(1.8㎞) 등 대학에서의 접근성이 양호하다. 

동인천역 주변에는 행복주택 약 25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1.2km 이내에 현대제철 공장, 두산인프라코어 공장 등이 위치해 있어 국토부는 근로자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천광역시·중구청은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행복주택 건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인천역 주변은 전체 건축물 중 20년 이상 경과된 주택이 95% 이상이고 공·폐가 등으로 인해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인천 남구 도심내 노후·불량 주거지 밀집지역인 숭의동 및 용현동 일원의 용마루 도심주거지재생용지에도 행복주택 약 1400가구가 공급된다.

1km 이내 인하대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교에 약 3만명의 학생이 다니고 2km 이내에 인하대학교 병원이 있어 행복주택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입주민의 이용편익 증진을 위해 사업지구에 연접해 있는 철도부지를 편입해 진입도로, 공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대구시 등 지자체 희망사업에 대해 현장방문과 지자체 협의 등을 통해 부지현황과 수요를 조사, 순차적으로 후보지를 선별·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