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내수부양 여력 충분수출 통한 회복보단 내수 살리기 주력
  •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준금리 동결 등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준금리 동결 등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것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앞서 13일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50%로 9개월째 동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고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로 내수부양 여력이 충분하기에 금리인하 여력도 충분하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금통위의 금리동결 결정이 ‘성장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본다며 2분기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월중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김중수 한은 총재의 후임이 지명되면 성장지향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경기회복→중국 등 아시아 수출국 생산 증가→자원 수출 신흥국 경기회복’의 선순환 구조가 회의적이라며 수출에 의존한 경기회복을 기대하긴 어렵고, 내수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를 통해 총 수요를 부양하고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금통위 코멘트에서도 1월까지 언급됐던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의 성장세가 유지됐다’는 문구가 사라지며 신흥국 경기회복보다는 한국경제 내수에 더욱 초점을 맞출 것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