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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느끼는 ‘라보엠’은 어떤 색깔일까?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이 오는 3월 5일부터 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노블아트오페라단(단장 신선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뉴데일리경제(대표 박정규)가 후원하는 이번 오페라는 김숙영 연출, 장윤성 지휘로 열리며,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메트오페라합창단 등이 참여하게 된다.
미미는 소프라노 김인혜, 오은경, 박명숙, 로돌포는 테너 이승묵, 김동원, 강훈, 마르첼로는 바리톤 정승기, 박태환, 조상현, 무젯타는 소프라노 김은경, 강민성, 김순영, 콜리네는 바리톤 임철민, 박준혁, 쇼나르는 바리톤 성승민, 임희성이 맡았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은 이번 오페라에서 원작의 사실주의적 성향을 표현하기 위해 작품의 시대와 건축양식 등을 최대한 고증하고 무대에 반영했다. 당대 프랑스 파리를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2층집의 입체적 회전무대를 통해 기존 오페라에서 볼 수 없는 빠른 전개와 흐름을 이끌어내는 탁월한 무대 효과를 낼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관객을 위해 공연 막간에 이뤄졌던 해설자의 설명을 대신해 작품의 흐름과 스토리를 표현해주는 마임 예술이 도입되는 것도 특징이다.
신선섭 노블아트오페라단 단장은 “기존의 한글자막을 재구성해 보다 원작에 충실하면서 관객과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의 한글 자막을 도입했다”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푸치니 오페라의 새로운 감동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오페라 라보엠의 줄거리>
1830년 파리 크리스마스 이브. 가난흔 젊은 예술가 로돌포(시인), 마르첼로(화가), 콜리네(철학자), 쇼나르(음악가)는 차가운 다락방에서 겨울을 보내던 중 파티에 간 친구들을 뒤로 하고 홀로 남아 원고를 정리하던 로돌포는 아래층에 사는 미미를 처음 만나게 된다.
어두운 방에서 방문 열쇠를 떨어뜨린 미미와 로돌포는 함께 열쇠를 찾다가 서로의 손이 닿으며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지고, 카페에 가서 친구들에게 미미를 소개하는데 우연히 마르첼로의 옛 애인 무젯타를 만나게 된다. 늙은 부자 알친도로와 살고 있는 무젯타는 여전히 마르첼로를 잊지 못하고 결국 무젯타는 다시 그를 유혹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알친도르를 따돌리며 마르첼로의 품에 안긴다....미미와 헤어진 로돌포, 무젯타와 헤어진 마르첼로는 다시 옛 친구들과 다락방에서 살아가는데 어느날 무젯타가 중병에 걸린 미미를 데리고 나타난다.
사랑하는 미미를 다시 만난 로돌포의 기쁨도 잠시.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미미는 숨을 거두고 로돌포는 미미를 외치며 쓰러져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