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성·신한카드 채용 계획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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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가 신입사원 공채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 정책인 경력단절 여성 채용에는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는 올해 경력단절 여성 채용을 검토 중이거나 진행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신입사원 공채와 별도로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그룹 차원에서 성별 상관없이 경력단절 행정사무직을 뽑는다. 신한카드는 경력단절 여성 채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반면 지난해 공채 20명을 뽑은 하나SK카드는 정보유출 여파로 올해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금융지주에서 보통 하반기에 진행하는데 정보유출, 외환카드 통합 등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아 신규채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력단절 여성 채용도 없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역시 지난해는 분사하면서 400여명 가까이 뽑았으나, 올해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문제가 걸려있어 몸집을 불리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비씨카드는 경력단절 여성 채용은 아니지만, 공채 규모를 늘린다. 지난해 7명을 채용했으나 올해 20명을 뽑을 계획이다.
국민카드는 지난 2011년 분사 이후 그룹 차원의 공채를 제외하고 올해 1월 처음으로 신입사원 38명을 뽑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보유출 사태로 국민에게 신뢰를 잃어가고 있어 수익성도 큰 폭으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신규채용을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