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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가리기가 한창인 수도권 오피스텔시장에서 서울 강북만 월세가격지수가 하락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시장은 최근 공급과잉으로 수익률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강남의 경우 분양가격은 높은 데 임대료는 크게 오르지 않아 수익률 떨어지고 있는 추세. 그나마 대학가와 상가가 밀집지역이 몰려 있어 임대수요가 많고 분양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북은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97.2)부터 올 2월(95.7)까지 1.5%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1.0포인트 떨어진 96.7을 기록했고 경기와 인천도 각 1.5포인트, 1.9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서울은 강북과 강남의 온도차가 분명했다. 강남(한강 이남 11개구)는 97.1에서 95.6으로 1.5포인트 줄었지만 강북(한강 이북 14개구)은 98.6을 유지했다. 강북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월세지수가 98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이에 따라 강북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4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에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 지상 24층, 2개동, 전용 19~36㎡, 총 824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오피스텔은 23㎡ 525실, 도시형생활주택은 19~36㎡ 299가구다. 로 구성됐다. 1호선 제기동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과 '래미안 용산'이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산전면 2구역에 주상복합 상품인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오피스텔 물량을 5월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25~48㎡ 650실 규모다.
바로 옆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용산' 전용 42~84㎡ 782실 규모의 오피스텔 중 597실을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용산구 동자동 일대에 '용산 쌍용 플래티넘'을 공급한다. 지하 7층 지상 29층, 전용 21~29㎡, 총 579실로 조성된다. 전실이 스튜디오형으로 이뤄진 점이 특징이다. 1·4호선 서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