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철도 청라역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22일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1시40분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역사 신축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A(63)씨가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역 방향으로 운행중인 열차에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청업체 소속 근로자인 A씨는 사고 당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청라역 신축 공사 현장에 혼자 들어갔다.

    A씨가 소속된 업체의 감리단 측은 이틀 전에 공항철도 측에 선로 작업을 하겠다고 공항철도 측에 작업 승인 요청을 했으나, 작업 전에 공항철도 관제 센터의 최종 승인을 받지 않았다.

    공항철도 작업중 숨지는 사고는 지난 2011년 12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 계양역에서 검암역으로 가던 열차가 선로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들이받아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바 있다.

    근로자들은 작업반장 지휘로 예정된 작업시간보다 20여분 일찍 선로에 진입했다 사고를 당했다.

    한편, 경찰은 철도시설공단 관계자와 건설업체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