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LCD패널 생산량 확대
  • ▲ LG화학 중국 남경 공장 전경 ⓒLG화학
    ▲ LG화학 중국 남경 공장 전경 ⓒLG화학

    LG화학이 중국 편광판 시장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LG화학은 지난해 6월 중국 내 편광필름 일괄 생산 라인을 구축한데 이어, 이달 말 증설 라인의 가동을 본격 시작한다. 제2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면 중국 내 LG화학의 편광필름 생산능력(케파)은 연간 총 4200만m²로 늘어난다. 현재 LG화학은 중국 편광필름 시장에서 점유율 30%(추정치)로 업계 1위다.

    LG화학 관계자는 "편광필름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기 위해 증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편광필름 사업은 중국의 전자재료에 대한 수입관세 인상과 LCD 패널 생산량 확대와 맞물리며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전자재료의 수입관세를 기존 6%에서 8%로 인상했으며 이는 올해 초부터 적용됐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수입관세 인상은 중국 내 생산기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면서 "LG화학은 글로벌 메이저 생산 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 내 편광필름 일괄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편광필름을 소재로 사용하는 LCD패널 중국 생산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LG화학의 편광판 시장 점유율과 수익 기여도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황유식 연구원은 "올해 중국 내 LCD패널 생산면적은 약 30%(880만m²)가 증가하고 향후 3년 중국 내 LCD패널 생산 증가 규모는 약 3900만m²에 달할 것으로 추정 돼 편광필름과 같은 관련 소재 사용량이 급증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LG화학의 편광필름 시장점유율과 수익 기여도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은 중국 내 편광필름 시장 업계 1위로 중국 남경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LG화학은 업계 1위를 넘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중국 내 시장상황을 판단해 향후 중국 내 편광필름 생산라인 추가 증설을 고려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