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기반 에탄크레커 신증설 및 셰일가스 출현..."에틸렌 전망 어둡다"
  • ▲ ▲ 여수 공장 전경. ⓒ LG화학
    ▲ ▲ 여수 공장 전경. ⓒ LG화학


    [LG화학]이
    [프로필렌 체인]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천연가스 기반의 에탄크레커의 신증설과
    미국, 중국 등 셰일가스의 출현으로
    에틸렌 계열의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나프타를 분해하면,
    에틸렌을 중심으로 프로필렌과 부타디엔이 병산되는데,
    에틸렌의 경우 나프타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천연가스나 셰일가스에서도 추줄이 가능하다.

     

    하지만 프로필렌과 부타디엔의 경우 거의 추출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LG화학이
    [나프타-프로필렌-아크릴산-SAP]으로 이어지는
    [프로필렌 체인]의 수직계열화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LG화학에 따르면
    여수공장에 오는 2015년까지 총 3,200억원을 투입,
    아크릴산(CAA. Crude Acrylic Acid) 16만t과
    SAP(Super Absorbent Polymer) 8만t을 증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은
    총 51만t의 아크릴산과 36만t의 SAP 등
    대규모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아크릴산]은
    프로필렌을 고온에서 산소와 반응시켜 생산하는
    액체 상태의 유화 제품으로,
    [SAP(고흡수성 수지)],
    [아크릴섬유],
    [도료],
    [점·접착제],
    [코팅제] 등 3,000여종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핵심원료다.

    [SAP]는
    아크릴산과 가성소다를 중합해 생산하는
    백색 분말 형태의 합성수지 제품으로,
    유아 및 성인용 기저귀, 여성용품,
    전선 방수제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아크릴산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 기준 약 440만t 규모에서
    오는 2017년 590만t 규모로 연평균 약 6%의 견조한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특히
    독일의 [BASF],
    미국의 [Dow],
    일본의 [NSCL(일본촉매)], [Mitsubishi] 등
    일부 메이저 기업만이 고유의 공정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이에 LG화학은
    지난 2004년부터 10여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아크릴산 촉매 및 제조공정] 기술까지
    전 공정을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바 있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아크릴 및 SAP사업 규모가
    현재 약 1조3,000억원 수준에서
    2016년 1조7,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대규모 국내 투자와
    세계 최고 수준의 R&D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아크릴산 및 SAP 메이커로 발돋움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우수한 R&D 자원을 총 투입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 LG화학 박진수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