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한은 협력 강화키로
  •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이주열 신임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양 기관의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이주열 신임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양 기관의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주열 신임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양 기관 간 협력을 다졌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날 현 부총리는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 총재와 담소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현 부총리는 "기재부와 한은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운용함에 있어서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항상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이코노미스트로서 함께 경제정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 총재에 대해 "신망 받는 인물일 뿐 아니라 물가·고용·지속적인 성장 등에 있어서 모두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셨고 리더십이 탁월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부총리가 한은 총재와 만나는 것은 종종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의전상 현 부총리가 한은을 방문해 총재와 만나는 일은 이례적이다.
 
이번 방문에 대해 현 부총리는 "이 같은 일이 이례적인 것이 아니도록 해야 한다"며 "저도 한은에 1974년 입행했던 한은 출신인 만큼 축하드리려고 방문했다"고 답했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총재께서 허락하신다면 경제 상황에 따라 의논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만나겠다"고 답했다.

이주열 총재도 "2009년에 윤증현 당시 기재부 장관이 한은을 방문했던 만큼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