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첨단시설, 녹지 3박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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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사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접근성과 편의시설, 주거환경이 뛰어난 'MSG'를 갖춘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MSG는 역세권(Metro), 첨단시설(Smart), 녹지(Green)를 말한다.


    8일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총 거래물량 87만6465건 중 중소형(전용 85㎡ 이하)은 전체의 85%인 74만7994건으로 조사됐다. 2011년 80%, 2012년 81%로 매년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삼성물산이 경기 부천시 중동에 분양한 '래미안 부천 중동'은 평균 청약경쟁률 1.34대 1로 전 주택형 순위 내 마감했다. 11월 포스코건설이 경기 안양시 동안구에 선보인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도 평균 27.17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이들 단지는 역세권 아파트이면서 차별화된 설계와 단지 내 풍부한 녹지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역세권 아파트는 사통팔달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상권이 잘 발달돼 있어 생활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까지 풍부해 환금성도 뛰어나다"며 "여기에 첨단시설을 도입하고, 녹지까지 풍부한 아파트는 생활의 편리함과 쾌적성까지 더해주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하는 단지 중에도 MSG를 갖춘 곳이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에서 '목동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전용 59~155㎡ 총 1081가구 규모이며, 이 중 4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중소형 비율은 약 78%(332가구)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이 도보권에 있는 더블역세권이다. 유비쿼터스 주차시스템 리더기에 U-Key를 인증하면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위치 확인 등 첨단시설이 도입된다. 인근에 지양산, 계남근린공원, 신트리공원 등이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4월 중 서울 강동구 고덕동 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전용 59~192㎡ 총 3658가구이며 이 중 11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역세권 아파트이며, 대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적용돼 관리비를 절감할 수있다. 인근에 고덕산, 고덕천, 한강 시민공원, 고덕산림욕장, 까치공원, 두레공원, 동자공원 등이 있다.


    오는 5월에는 현대건설이 경기 평택시 안중읍 송담택지지구에서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952가구 규모로 모든 물량이 중소형이다. 서해안 복선 전철인 안중역(2019년 개통 예정)이 단지 가까이 조성될 예정이며 주차확인 위치, CCTV 모니터링, 주자시스템 등 첨단시설들이 도입된다. 단지 내 지상주차공간을 줄여 상부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중앙광장 등의 조경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같은 달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용산역전면3구역을 재개발한 복합주거단지 래미안 용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42∼240㎡ 총 977가구 중 7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인 용산역,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 접해 있으며, 단지 인근 용산미군기지 약 265만㎡ 중 약 243만㎡가 대규모 공원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도 광주시 동구 학동에서 학동3구역을 재개발한 '무등산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전용 59~117㎡, 총 1410가구로 이뤄진다. 일반물량은 1074가구. 지하철 1호선 남광주역이 단지 바로 옆에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단지 뒤로 무등산 국립공원이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