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1리서치, 북미 소비자 47% 큰 화면 기대...아이폰6로 하반기엔 '대혼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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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의 소비자들 사이에 큰 화면 선호 현상이 확산되고 있어 11일 갤럭시S5를 출시하는 삼성전자에게 청신호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2분기를 북미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절호로 삼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애플이 화면을 키운 아이폰6를 9월께 출시하면서 대대적 공세에 나서는 등 대혼전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IT전문 시장조사기관인 ‘451리서치’가 지난 3월 미국 소비자 4,1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90일 이내에 5인치 또는 그 이상의 큰 화면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47%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 451리서치의 같은 질문에서 2012년 12월에는 긍정적 응답 비율이 27%였으며, 2013년 9월은 32%, 12월은 40%였다. 큰 화면에 대한 선호 비율이 3개월 만에 7%포인트가 상승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의 64%가 재구매 의사를 나타냈다.


    동시에 비 삼성 소비자들은 패블릿 제품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패블릿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는 응답은 지난해 26%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39%로 급상승했다.

     

    전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는 삼성이 31%대 15%로 애플에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 스마트폰시장은 아이폰(41.6%) 대 갤럭시(26.7%)로 애플이 절대 강자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의 충성도가 탄탄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해온 대로 아이폰6에 북미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매우 큰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 ‘아이폰6가 출시되면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14%가 ‘매우 그렇다’, 26%가 ‘그렇다’고 응답하는 등 긍정적 답변 비율이 40%에 달했다. 이는 앞서 아이폰5(2012년 3월) 때의 33%, 아이폰 5S(2013년 3월) 때의 26%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6는 4.7인치와 5.5인치 두가지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5.5인치 모델은 패널에 인-셀 터치 기술 적용이 난관에 봉착하는 바람에 애플이 우선 4.7인치 버전에 대해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9월에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다. 

     

    IT전문가들은 “애플이 최근 법정에서 증언했던 것처럼 일단 특정 스마트폰 제품을 쓰기 시작하면 계속 그 제품의 다음 버전을 쓰게 되는 등 ‘첫 소비자(entry coustomer)’가 매우 중요하다”며 “아이폰6가 등장하기 전에 최대한의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기선을 제압해나가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