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용산·뚝섬 등 신규 분양 예정"고가 단지 공급 공백, 대기수요 많아"
  • ▲ 용산역 전면 재개발구역 항공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 용산역 전면 재개발구역 항공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신규 분양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자 3.3㎡당 3000만원이 넘는 고급 아파트가 속속 공급되고 있다. 특히 강남·용산·뚝섬을 중심으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봄 강남은 물론 용산과 뚝섬에서도 신규 분양이 이뤄진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 노른자위에 있으면서 한강 조망과 교육·편의시설을 갖춰 최소 3.3㎡당 3000만원은 들여야 입성할 수 있는 '부자동네'다.


    실제로 2004년 2월 분양한 '용산 시티파크'는 청약 신청금만 7조원에 달했고 뚝섬 '서울숲 갤러리아포레'는 3.3㎡당 분양가가 4500만원에 달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장 회복 시그널이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거래가 살아나고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동안 공급 공백으로 고급아파트의 대기수요가 많은 만큼 올해 강남∙용산∙뚝섬에서 펼쳐질 국내 대표 부촌의 분양 3파전의 관전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남권에서는 재건축을 중심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GS건설이 최근 청약에 나선 '역삼자이'는 일반분양 86가구 모집에 155명이 청약, 평균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도 1097가구 모집에 1684명이 청약, 평균경쟁률 1.54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특히 전용 141~192㎡ 펜트하우스는 4가구 모집에 29명이 지원, 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봄 용산에서는 용산역 전면 2구역 대우건설, 전면 3구역 삼성물산 등 초고층 주상복합이 건설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용산역 전면 2구역에 지상 38·39층, 2개동으로, 아파트 151가구와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된다. 최고급 주상복합으로 지어지는 만큼 모든 주택이 전용 112~ 273㎡의 대형면적으로 조성된다.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지을 계획으로 오는 5월 공급될 예정이다.


    한강 조망권 확보는 물론 남산조망까지 확보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특히 여의도 규모의 용산공원(예정)을 비롯해 근린공원(예정)이 단지 인근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평이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KTX·1호선·중앙선이 있는 용산역도 근거리에 있다. 편의시설로는 아이파크몰, 이마트 등이 가깝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장 후보의 용산 개발 발언과 코레일의 용산부지 매각 추진 등 사업 재추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합원 물량의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 일반분양 분에 대한 분양 문의도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바로 옆인 전면3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용산을 분양한다. 지상 40층 2개동, 아파트 195가구와 오피스텔 782실로  구성된다.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는 서울숲 일대에는 두산중공업이 '트리마제'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동, 6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소형부터 대형 펜트하우스까지 평형대가 다양하다. 한강 조망은 물론 서울숲과 한강시민공원 이용이 편리하고 특급 호텔수준의 조식서비스, 린넨, 청소, 발렛, 컨시어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강남에서는 대림산업이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 분양에 돌입했다. 전용 56~113㎡, 4개동, 3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84㎡ 29가구와 113㎡ 28가구 등 총 57가구가 일반물량이다. 지하철9호선 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을 도보 5분 안에 이용할 수 있다.


    서초구 반포동 일대 한신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2차' 310가구가 오는 8월 분양 예정이다. 지난해 인기를 끈 아크로리버파크 1차의 추가 물량이다. 올림픽도로를 따라 길게 자리 잡아 한강뿐만 아니라 남산까지 막힘 없이 조망할 수 있다. 신반포중, 반포초, 반포중, 세화여중·고, 세화고, 잠원초가 도보 통학권에 있어 학군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