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가구 이상 단지, 전국 19곳 '집들이'"전세물량 한번에 풀려, 상대적으로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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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2분기 입주에 들어가는 아파트 물량이 크게 늘 전망이다.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해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조합원 물량 제외)은 전년 동기보다 49.4% 늘어난 7만1804가구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수도권 3만2615가구, 지방 3만9189가구로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44.2%, 지방은 54.0% 증가한다.


    이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19곳으로 전년 동기보다 10곳이 늘어난다.


    1000가구가 넘는 아파트는 입주 초기,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풀려 상대적으로 싼값에 물건이 나온다. 이에 인근 주택 시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전셋집을 구하는 세입자라면 관심을 둘 만하다.


    여기에 단지 규모가 크면 대규모 조경과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돼 주거 여건이 좋고 인근에 상가·학교·교통 등도 빠르게 활성화돼 생활환경이 우수하다. 관리비도 규모가 작은 단지보다 저렴하다.

     

  • ▲ 2014년 4~6월 1000가구 이상 입주 예정 아파트 현황.ⓒ국토교통부
    ▲ 2014년 4~6월 1000가구 이상 입주 예정 아파트 현황.ⓒ국토교통부


    이달 집들이에 나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수도권에서는 인천 남동구 서창동 인천서창2 12블록 국민임대가 있다. 총 1534가구 규모로 전용 60㎡ 이하로 구성된다.


    경기도에서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롯데캐슬 Ac-13블록(1136가구),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 힐스테이트(1076가구) 등이 집들이에 나선다.


    지방에서는 강원 춘천시 소양로2가 춘천 e편한세상(1211가구)와 충북 청원군 오창읍 제2산업단지 사랑으로부영 R6블록(1016가구), 경남 진주시 평거4지구 엠코타운 더 프라하 B2(1813가구) 등이다.


    오는 5월에는 수도권에서 경기 파주운정 A13블록 국민임대1525가구만 입주에 나선다.  


    지방에서는 부산 정관택지개발지구 동일스위트3차 A2블록(1500가구), 충북 진천음성혁신도시 B1(1074가구), 전남 순천시 신대배후단지 중흥S-클래스4차 B6(1606가구), 경남 양산 물금읍 범어리 대방노블랜드(1414가구) 등이 집들이에 나선다.


    6월에는 수도권 대단지 물량이 많다. 서울에서는 강남보금자리지구 래미안 강남힐스 A6블록 1020가구가 입주를 시작하고 경기도에서는 한강신도시택지개발지구 모아미래도&엘가 Ab10블록 1060가구, 광교 호반베르디움 A-18블록 1330가구, 성남판교 A25-1블록 국민임대 1722가구, 고양원흥 A2블록 1193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한양수자인리버뷰 1블록(1254가구), 대전 도안신도시 예미지 7블록(1102가구), 강원 춘천장학 A블록 국민임대(1037가구) 등이 집들이를 한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대단지 입주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전세 물건이 많이 나올 수 있어 전세를 찾는 세입자라면 노려볼 만하다"며 "전셋값을 끌어내릴 정도는 아니지만 국지적 영향을 줄 순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