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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의 주력 준중형 모델인 크루즈의 신형 버전이 미국에서 처음 데뷔한다.
16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의 차세대 준중형모델 크루즈를 오는 18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14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최초 공개한다.
국내시장에서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K3와 경쟁중인 크루즈는 북미시장에서 포드 포커스, 혼다 시빅, 토요타 코롤라 등과 경합중이다.한국지엠 관계자는 "군산공장에서 기존 크루즈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계속 생산한 뒤 신형 모델 생산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도 "올해 국내 생산 및 판매가 계획돼 있지 않지만 내수확대를 위해 내년정도 투입을 저울질중이다"라고 밝혔다.
기존 크루즈는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호주, 브라질, 중국 인도, 카자흐스탄, 러시아, 베트남, 태국, 미국 등 세계 10개 공장에서 생산돼 왔지만 신형 크루즈는 미국 등 5개 지역으로 축소, 생산된다.
신형 쉐보레 크루즈는 신형 임팔라와 말리부처럼 라디에이터그릴이 상하(上下)로 분리되면서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변신을 꾀했다. 특히 3G보다 속도가 열배나 빠른 4G LTE 초고속 인터넷 및 액튜얼 핫스팟 등 스마트폰과 연계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특히, 쉐보레 앱샵을 통해 음악, 뉴스, 날씨, 여행 등 다양항 정보를 다운받아 7인치 터치 스크린을 통해 볼 수도 있으며 문자 메시지를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됐다. 또, 에어백은 사이드, 무릎 등을 포함, 모두 10개가 적용됐으며 이 외에 사각지대 경보시스템인 블라인드 스팟 워닝시스템(BSW), 리어 크로스 트래픽 경고 시스템, 리어 파킹 어시스트, 백업 카메라 등의 첨단 안전 사양들이 대거 장착됐다.
신형 크루즈는 LS, LT, RS 및 LTZ 등 4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GM은 쉐보레 신형 크루즈를 올 상반기부터 미국 로즈타운 등 전 세계 5개 공장에서 생산을 개시, 오는 2018년까지 250만대 가량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