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영업 재개 앞두고 뒤숭숭한 회사 분위기 안정화 초점
  • ▲ 황창규 KT회장은 27일 영업재개를 위해 특별 명퇴 접수를 조기 종료한다고 밝혔다.ⓒKT
    ▲ 황창규 KT회장은 27일 영업재개를 위해 특별 명퇴 접수를 조기 종료한다고 밝혔다.ⓒKT

황창규 KT회장이 특별명예퇴직 접수를 당초 마감일인 24일에서 21일 18:00로 앞당겨 종료키로 했다. 영업 재개를 앞두고 최근 선언한 '싱글KT' 달성을 위한 조직 안정화를 위해서다. 

18일 KT는 오는 27일 영업 재개에 대비, 조직을 정비하고 분위기를 안정시켜 영업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특별명예퇴직 접수를 당초 계획보다 3일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KT관계자는 "명퇴로 뒤숭숭한 회사 분위기를 최대한 안정화 시키려는 것"이라며 "아무래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는 영업 매진이 어려운 만큼 빨리 마무리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회사측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인사위원회 심의는 23일부터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됐으며 퇴직 발령은 기존과 동일한 30일에 진행된다.
 
근속기간 및 정년 잔여기간에 따라 명예퇴직금을 지급받는 처우는 기존과 동일하다.

한편 KT는 지난 8일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명예퇴직(명퇴)을 시행하기로 했다. 전체 직원의 70%에 달하는 약 2만여 명 정도가 그 대상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창사 이래 최초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 합의하에 진행됐다는 것이 KT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명퇴하는 직원들은 근속기간 및 정년 잔여기간에 따라 명예퇴직금을 지급받는다. 개인 선택에 따라 추가로 가산금을 받거나 KT M&S 등 그룹 계열사에서 2년 간 근무할 수도 있다. 

단 계열사에서 근무하게 될 경우 특별 명퇴 대상이 아니므로 추가 가산금은 없다. 퇴직금 이외에 받을 수 있는 총 금액은 평균적으로 퇴직 전 급여의 2년 치 수준이다. 선택에 따라 그룹사인 KT M&S나 ITS에 재취업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