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부문 전년대비 23% 성장 문제없어"
  • 8일 SK C&C[034730]주가가 5%대 강세다. 올 1분기 구멍난 IT부문 실적을 '중고 사업'이 자리를 메워준 덕분이다.

     

    증권가는 SK C&C의 중고차 유통부문과 중고폰 유통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1분기 SK C&C IT서비스 매출액은 293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310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반면 중고차부문인 SK엔카가 시장 기대치인 100억원 가량 웃돌면서 실적을 뒷받침했다.

     

    증권가는 올해 SK C&C의 중고차 부문 매출액을 전년대비 23% 높은 9040억원을 기대했다. 이는 SK C&C 전체 예상매출액의 37% 수준이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대비 11% 가량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SK 지배주주의 순이익 변화를 반영, 신규로 실적을 추정해봤을 때 올해 예상영업이익 2670억원 달성엔 큰 무리없이 없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SK C&C의 중고차 부문은 국내와 더불어 호주·중국 등 해외 성장성이 동시에 부각될 공산이 높다"고 설명했다.

     

    SK C&C 중고사업은 자동차에 이어 신사업인 중고폰 수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안 연구원에 따르면, 향후 중고폰 시장이 연간 1000만대 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SK C&C의 중고폰 수출사업 성과가 오는 2분기 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현재 구축 중인 중고폰 가격 표준화 플랫폼이 중고폰 대량 매입을 수월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증권가는 오는 2분기부터 SK C&C 유통·기타(Non-IT)부문의 매출 성장이 전년보다 30%가량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 중고폰·스마트 디바이스 등 신사업 매출 증가가 본격화되고 SK엔카는 추세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1분기에 변화가 많았던 신사업부문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