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업무 떠넘기는 '박명수'같은 상사, 뺀질거리는 '노홍철' 닮은 후배 같이 일하기 싫어
  •  

    직장인들은 본인 업무를 떠넘기는 '박명수' 유형의 상사를 가장 싫어하고, 뺀질거리는 '노홍철' 유형의 후배를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1027명을 대상으로 MBC 무한도전 캐릭터로 비유해 '같이 일하기 싫은 상사와 후배 유형'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반수인 47.6%가 본인 업무를 떠넘기는 박명수 유형의 상사를 선택했다. 함께 일하기 힘든 후배로는 38.5%가 뺀질거리는 노홍철 유형을 꼽았다. 

    일하기 힘든 상사 유형은 박명수 뒤를 이어 너무 일을 열심히 하는 '유재석' 유형이 차지했다. 일을 너무 하지 않는 상사도 싫지만 이와 반대로 일만 너무 열심히 하는 상사도 싫어하고 있는 것. 이어 착한데 무능한 '정준하'형(10.8%)과 아무 생각하지 않으려는 '정형돈'형(8.7%) 순이었다.

    반대로 가장 일하고 싶은 상사 유형은 '솔선수범형'이 27.6%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유형'(25.4%), '결단력 있는 유형'(17.0%), '리더십이 강한 유형'(14.9%), '칭찬을 많이 하는 유형'(13.0%)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손꼽은 일하기 힘든 후배 유형은 뺀질대는 '노홍철'형이 3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시한 업무를 제대로 못하는 '하하'형(31.1%)으로 응답됐다. 업무 역량이 떨어지는 후배 보다 인간관계에서 약삭빠르게 구는 후배를 더욱 싫어하고 있는 것. 뒤를 이어 할 말은 다 해야 속이 풀리는 유형 'G-드레곤'형(13.3%), 모든 활동에 다소 느린 반응을 보이는 유형 '길사원' 형 (11.9%)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를 진행한 장재섭 인크루트 홍보팀장은 "직장인의 89.2%가 현재 직장에 같이 일하기 힘들다고 느끼는 상사가 '있다'고 말한 반면 본인이 함께 일하기 힘든 상사 또는 동료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1.9%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며 "주위에 같이 일하기 힘든 상사와 후배는 많은데, 적장 본인은 그 상사와 후배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어 흥미로운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