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정보통신기술 전통시장 육성사업' 추진


앞으로 전통시장에서도 인터넷 몰과 같이 모바일 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자유롭게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시장 상인들이 만든 모바일 전단이나 할인 정보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정보통신기술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부터 3년간 매년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통시장에서 카드 결제·고객관리·마케팅이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는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 몰과 달리 현금만 고집하고 쇼핑이 불편하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을 적극적으로 개선한다는 취지다.

먼저 130개 전통시장 내 1000개 점포에 모바일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기를 공급한다. 모바일 POS기가 생기면 상인들은 재고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대부분의 점포에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다.

전통시장들은 또 대형마트처럼 인근 고객들에게 할인용 모바일 쿠폰이나 전단을 만들어 문자로 전송할 계획이다. 시장 상인들이 할인행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쿠폰을 제공하면 소비자들도 대형마트의 세일과 같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고객들은 카드 결제와 쇼핑 편의를 제공하고, 상인들에게는 경쟁력과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들이 전통시장에서도 PC와 프린터, 무료 와이파이존을 이용할 수 있도록 130개 시장에 정보통신기술 카페도 설치된다. 중기청은 올해 초 모집공고를 통해 1차로 86개 시장을 선정했고, 6월 16일부터 나머지 44개 전통시장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